이젠 카페에
혼자 앉아
커피 한 잔 마셔도
어색하지 않다
생각이 일고
걱정이 일고
지난 시간들이
뜬금없이 스친다
반가사유상 본 일
연수 받던 날
창피했던 순간
제자들 얼굴까지
순서 없이
지나가다가
결국
기다리고 있을
부인이 떠오른다
마음이 먼저 간다
그 생각 하나로
조용해진다
의자를 밀어 넣고
조금 빨리
집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