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라 부른다

말의 온도

by 신현석

아내를

자기야, 여보, 누구 엄마라고

부르기보다

부인이라 부르는 편이 좋습니다.


그 말에는

관계보다 먼저

존중이 들어 있습니다.


부인이라 부르면

말이 낮아지고

태도가 조심스러워집니다.

함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언어는

상대를 대하는 방식을 바꾸고,


결국

나를

넘지 않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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