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단편영화 - 부다가야(buddhagaya)

부다가야(buddhagaya)

Genre 장르 : 실험/예술

Director/Writer 감독/작가 : 유현준

Cast 출연 : 제니. 허민웅

Production 제작 : 유현준

DOP 촬영감독 : 오한신

MUSIC 음악 : one Q

EDITING 편집 : 강윤구


Synopsis 시놉시스

 여기 스크린 속 점철된 이미지에 둘러싸여 의문의 상대와 고군분투하는 한 남성이 있다. 그 몸짓은 가히 위태로워 보인다. 심벌화된 수많은 표상 중 남자가 좇아야 할 것은 없다. 아니 설령 있다 한들 그는 모를 것이다. 폭발할 듯 토해지는 이미지는 혼돈을 야기하며 이는 철저히 의식을 흐린다. 이에 고고하며 다부진 인상을 지닌 한 여성이 교차편집되어 수채화처럼 스며든다. 여성이 둘러멘 총구는 남성을 향한다. 이 발포는 단순한 파괴인가, 혹은 구원의 의미를 갖는가? 잠에서 깨어난 남성은, 이제는 본인의 손아귀에 그 총을 얻는다.   


Directors Note 연출의도

불교의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이와 같은 구절을 전한다.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니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 향, 미, 촉, 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요, 응당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 지니라. 일체 만들어진 것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그림자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도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형상이든 기표든 이미지든, 그것을 무어라 칭하든, 이에 대한 시선과 수용의 방식을 논하는 이야기 <부다가야Buddha Gaya>는 그 또한 하나의 형상이자, 기표이자, 이미지인 이 영상에 담겨있다. 입을 벌려 떠 넣고 삼킬지 뱉어낼 지는 이제 무릇 보는 이에 달렸다. 


단편영화 감상 http://bit.ly/2hErWsD


매거진의 이전글 단편영화 - 고통 AGONY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