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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 (Fever) >유이든 박성우 배우 인터뷰

임신과 출산, 육아와 낙태 문제가 페미니즘 운동의 부활과 함께 재주목을 받으며 그에 대한 이슈와 논쟁들이 떠오르면서 자연스레 영화와 대중매체에서도 묻어나지만, 사실 이 이슈와 그에 대한 공포와 불안은 오래전 영화 역사에서도 표현되어 왔었다. <악마의 씨>, <플라이>, 기생 외계 괴물로 은유화한 <에이리언>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똑같이 이른 임신과 다가오는 출산에 대한 공포, 그리고 낙태에 대한 갑론을박을 공포 환타지 혹은 SF의 장르를 빌어 추상적 화법으로 일찍이 보여주고 있었다. 이 이슈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도 사실 2002년 <하얀방>이 있었다. 그리고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등장한 그 <하얀방>의 가치를 21세기 가치에 맞추며 뒤 이을 ‘핑크빛 방’ <고열>이 등장했다. 남자와 거리를 두고 살다가 월경을 앞둔 사춘기를 맞이하게 된 고열 감기에 걸린 소녀가 역시 사춘기에 돌입한 도발적인 소년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불안을 전혀 공포의 상징이 되지 않을 것 같은 핑크빛의 악몽의 이미지로 표현하며 네티즌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그 천사와 악마같은 긴장관계를 보인 두 배우들은, 영화로부터 5여년이 지난 현재 주목받은 신인 배우로서 새로 센세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인기 TV프로 “프로두서101”과 최근 개봉한 옴니버스 독립영화 <여자들>을 통해 각자 개성강한 스타일과 자유로운 영혼으로 팬덤을 구축하는 동시에 블루칩 배우로서 평가 받고도 있는 박성우, 유이든 배우와 스튜디오 촬영 인터뷰를 위해 긴 기간의 스케쥴 매칭 끝에 만나게 되었을 때, 개인적으로 낯선 이 배우들이 그토록 새로운 인기 스타로 만인의 기대를 모으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함께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영화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과 회고를 들려주는 동시에 서로의 인터뷰 답변에도 오랜 파트터너 사이처럼 상대의 인터뷰 답변에도 적극적으로 보충해주면는 이들의 모습에서 나는 더 이상 영화와 같은 “천사와 악마”가 아닌 “스승과 제자”의 인상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나도 그들의 팬덤에 끼어들며 이들의 행보가 궁금해지게 되었다.


인터뷰 더 보기 https://bit.ly/2Ij7l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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