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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와 웨스 앤더슨이 만났을 때

[VIDEO REVIEW] 밴드오브 씨프, A Band of Thieves (2016)

감독 피델 루이즈 힐리 (Fidel Ruiz-Healy)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 중 영화에 미친 듯이 빠져보는 영화광이 되고 싶지 않은 이가 있을까? 최근 화제작들부터 고전 명작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일명 ‘컬트 클래식’까지 찾아보며 그중 가운데 한 장르에 집중적으로 열광하는 매니아, 광들이 있기 마련이다. 참고로 나도 그 중 하나다. 그리고 그들 중에 큰 열정과 포부가 있는 이들은 자신들이 열광하는 그 장르와 거장을 모델로 삼아 그 대를 이어보려 시도하며 같은 창조자, 감독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현재 거장이 된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 웨스 앤더슨, 류승완 등도 그런 영화광들 출신이다. 히치콕에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까지 거장 감독들의 명작들은 물론 엑스플로테이션 공포물과 홍콩 무협 및 느와르 등 B급 장르물까지 골고루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이들은 자신들을 열광시킨 대가와 장르의 스타일을 인용하며(혹은 훔치며) 새로운 문화현상을 만들어 내는데 이르렀다. 물론 그 점에서 창의성이 떨어지거나 저급하다는 비판도 따랐지만, 이들은 끊임없이 오마쥬와 패러디를 시도해나갔고 거기에서 나아가 자신들 고유의 스타일과 철학을 집어넣기 역시 거부하지 않았다. 그런 끝에 그들도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서부터 거장으로 안착하고 존경받는 데까지 성공했다. 지금도 많은 영화학도들이 그 신화를 따라가려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타란티노와 로드리게즈, 심지어 오우삼과 김지운 감독의 경우와 같이 웨스턴 장르에 열광하며 그 영화광 거장의 길에 들어서려는 새로운 이가 등장했다.


리뷰 더 보기 https://bit.ly/2Frim9S

본편 영화보기 https://bit.ly/2nQP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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