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선아> 유수미 감독, 김민서 배우 인터뷰

89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07년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 그리고 재작년 드라마 <스카이 캐슬>... 학력주의 경쟁에 대한 쟁점이 여러 차례로 다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야기들이 나오는 걸 보면, 아직까지 고통스럽게 해결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당연히 창의와 저항의 독립영화, 단편영화계에서는 이를 일찍부터 줄곧 다뤄왔다. 씨네허브에서도 상영중인 <프로게이머>( https://bit.ly/2O6T5VO )나 <재준이는 오늘도 결석이니?>( https://bit.ly/31565QR )가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이들과 함께 씨네허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같은 주제의 작품이 도착하였다.


그러나 <선아>는 이 문제를 해학적으로 풍자하거나 관찰 시점으로 폭로하는 식으로 불 구경하고 있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혹은 우리와 닮은 평범한 소녀의 일상으로 공감 시켜준다. 그 효과는 풍자나 폭로보다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낳는다.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점도 있지만, 경쟁 사회 에서의 주변 눈치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양심에 가책을 느끼면서 까지 거짓을 행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 모두가 겪은 보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만든 유수미 감독도 ‘거짓과 양심’이라는 주제에 관심 갖고 영화를 만들어 왔고 또 계속해 영화를 만들 것임을 밝혀주었다. 함께 만난 영화 속 선아와 닮으면서도 반대로 자신감 넘치는 김민서 배우는, 영화 속 선아의 지기 싫은 마음부터 위험해도 운명을 뒤바꾸기 위해 도전하고자 하는 욕망에 공감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었다. 그 점에서 배우들을 동경하는 내 시선에서 벌써 이 ‘아역 배우’가 ‘배우’로 큰 가능성이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감정까지 문자로 옮길 순 없었지만, 여기 소녀에서 어른으로 가고 있는 배우와 또 여기 어른이나 소녀의 마음을 이해하는 감독의 순수함을 독자들도 읽으면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인터뷰 더 보기 https://bit.ly/2U6iD9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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