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보아 살로메 (Salomé Dubois) 감독 인터뷰

<찰칵>, <한파> 뒤보아 살로메 (Salomé Dubois) 감독 인터뷰


앨리스 가이-블라쉬(Alice Guy-Blaché). 씨네허브 최초로 외국계 영화인과의 인터뷰에서의 하이라이트였다. 프랑스에서 온 한국 영화감독 뒤보아 살로메(Salomé Dubois)와의 인터뷰는 우리말과 영어를 함께 섞어 대화하는 바람에 기존보다 시간이 배로 걸렸지만, 그보다는 대화를 멈추고 싶지 않을 만큼 그녀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던 것도 있었다.


특히 그녀는 최근에서야 발견된 최초의 극영화 감독인 앨리스 블라쉬를 언급해주었다. 뤼미에르 형제가 역에 들어오는 열차를 그대로 찍은 다큐멘터리적인 영상으로 영화를 발명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극화된 스토리로 배우의 연기를 연출한 ‘최초’의 감독은 여성인 셈이다. 그러나 그 역사는 철저히 감춰졌고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진 현대에서야 드러났다. 실제로 살로메 감독과 나눈 대화에서 주된 화두는 ‘이방인’으로서의 이야기였다.

프랑스에서 온 외국인, 심지어 여성으로서 살로메 감독은 블라쉬를 포함해 영화가 갖는 ‘시선’의 문제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들려주었다. 영화를 본다는 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대상에 대한 인식이기도 하다. 실로 오랫동안 이론가들이 논쟁해 온 만큼, 무언가를 카메라에 담고 상영해 비추는 방식에 따라 같은 피사체라도 달라 보이기 마련이다.


<찰칵>은 그에 대한 살로메 감독의 논평이기도 하다. 그런 반면, <한파>는 한국에 대한 애정과 한국에서 사귄 친구들과의 우정 만으로 시나리오도 없이 배우 친구들과 카메라만 들고 즉홍으로 찍은 작품이란다. 그러나 똑같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남다른 사랑의 세계부터 국내인들조차 보기 못한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얼음강의 풍경을 잡아냈다.


그 철학과 함께 한국영화와 한국문화에 대한 멈추지 않는 애정으로 전력질주 하는 이 감독의 이야기를 차마 더 듣고 싶지 않을 수 없었다. 역시 감독을 지망하는 국내인 남성인 나보다 더 강하고 더 한국인 같은 이 서양 여성 감독으로부터 새로운 성찰을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인터뷰였다.


인터뷰 더 보기 https://bit.ly/2TZCrcD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