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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리뷰] 배달하는 소년 Delivery Boy

서정적인 감성을 그대로 전달

머리 뿐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내 인생을 밝혀줄 여인을 만나다. 서정적인 감성을 그대로 전달한다고 하니 따뜻한 봄 날에도 잘 어울릴만하다.


지난 10년 간 환자 수가 10배로 급증했고 세계적으로 3천 500만 명이 겪고 있지만,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는 자폐증.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이 있다는 걸 아세요? 매년 4월 2일은 유엔총회(UNGA)에서 제정한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이다. 처음 듣거나 생소한 분들이 많겠지만 사회적으로 음지에 있는 자폐에 대한 인식을 높여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오늘의 영화는 세계 자폐증 인식에 날에 작은 이바지를 해보고자, 많은 분이 자폐증에 관심을 가지고 또 이해할 수 있도록 자폐증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자폐증의 일종이다. 사회적으로 서로 주고받는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고, 행동이나 관심 분야, 활동 분야가 한정돼 있죠.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일반적인 자폐아와 달리 다른 사람과 있는 것을 좋아하고 언어 발달에도 문제가 없다. 구스타보는 삼촌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배달 일을 하는 자폐증 소년으로,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질서 정연하게 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소녀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을 본 후, 소년의 삶은 완전히 바뀌고, 배달하는 물건을 길가에 버리고 갈 정도로 새로운 열정인 소녀를 쫓는 것이 최우선이 된다. 


이 영화 <배달하는 소년>은 브라질의 젊은 신예 감독으로 재학 시절 실험적인 단편 영화를 많이 연출했으며 몇몇 단편과 TV 시리즈 조연출을 맡았으며 이 영화는 회사 레보아 필름스를 공동 창업한 후 만든 첫 작품으로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다. 


자폐증은 주로 3세 이전에 나타나는 평생 발달 장애라고 한다.

자폐증 환자의 특징은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며, 계속 강박 행동을 한다. 지적장애, 의사소통 장애, 주변에 대한 무관심, 인지 발달 저하, 사회성 발달 지연 등의 증상을 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조금은 어수룩하고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있지만 영화 속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약을 배달하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으로 많이 묘사된다. 삼촌의 약국에서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의 한 소년. 자폐증이라고는 하지만 느끼는 건 분명 같겠지만 그의 하루가 달라질 놀라운 사건!! 그에게도 사랑이라는 꽃이 핀다. 절대 무겁지 않다. 사랑이란 감정은 있지만,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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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2OSdJ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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