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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리뷰] 낯선 여자 The Stranger

1인 배우, 1인 시스템의 실험적인 도전

1인 배우, 1인 시스템의 실험적인 도전 절반은 성공, 절반은 실패. 자기와 조우하는 특별하고 이상하고 괴이한 경험


도플갱어는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통상적으로 같은 시대와 공간에서 타인은 볼 수 없지만, 본인 스스로 자신과 똑같은 대상(환영)을 보는 것을 뜻한다. 우리말로 자기 분신, 분신 복제 등으로 불린다. 도플갱어가 실제 존재하는 지에 대해 명확하게 규명된 것이 없어 세계 곳곳마다 상징이나 의미가 조금씩 다르게 속설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도플갱어와 마주치면 머지않아 자신이 죽을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속설은 공포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현대 의학에서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의 환영을 보는 증상으로 자아 분열과 같은 정신 질환의 일종으로 본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거나 현재 자신의 모습이나 반대의 성격을 갈망한 나머지, 스스로 그러한 자신의 환영을 만들어내 보게 된다는 것이다. 당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의 확률을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식사하며 자신의 개와 변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여자. 밖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문틈으로 보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창문으로 보면 문가에 서 있는 낯선 여자가 보인다. 창문을 통해 그 사람을 몰래 훔쳐보기 시작하는데, 개가 짖는 바람에 놀라 몸을 숨긴다. 저 여자는 누구지? 다시 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에 들리고, 여자는 조심스럽게 현관으로 걸어간다. 드디어 문을 열자 여자는 문 앞에 서 있는 여자의 얼굴을 보며 충격을 받는다. 


이 영화를 보면 집에 홀로 있을 때! 누군 가로부터 예정에 없는 방문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모르는 사람이 집에 찾아왔을 때 나는. 집에 아무도 없는 척 숨죽이고 있을 때가 많았다. 단지 귀찮다는 마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이면에 다른 심리가 숨어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혹시 누군 가로부터 숨고자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고. 가장 대면하고 싶지 않은 그 대상은 누구 인지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문을 열고 자신과 닮은 사람을 만난다면 충격적일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체로 한 명만 이 세상에 존재한다. 모든 게 완벽하게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정말 많이 비슷한 사람은 존재할 수 있다. 지금 자신을 누군가의 삶 또는 방식을 따라가려고 살다. 나만의 독특한 방식과 인생을 자신이 가장 많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존재가 '나' 자신이어야지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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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30C41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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