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아이’라는 책으로, 주인공이 ASD 장애를 가진 아이의 엄마 제스민
박영혜 감독은 19일 스포츠경향을 통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소재 영화를 제작한다고 알렸다.
박영혜 감독은 지난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장애인의 사랑 이야기를 공동연출하여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소재 영화를 제작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평소 자원봉사 단체인 매직 아동극단 ‘마구마구’를 이끄는 박 감독은 우연히 동화책 판매대에서 눈에 띄는 책을 한 권 발견했다.
‘인어아이’라는 책으로, 주인공이 ASD 장애를 가진 아이의 엄마 제스민의 이야기였다. 평소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박 감독은 남다른 시선으로 그 책을 읽었고 곧바로 작가와의 연락이 닿아 함께 공감을 나누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감독은 지난해 영화 관객과 시사회에서 “첫 영화를 장애인 소재로 만드셨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 계획인가?”라는 말에 전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인어아이’를 읽으며 비슷한 감정을 느꼈고 동화작가와 교류하면서 동화책 내용을 영화화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 박 감독은 시나리오를 완성했으며, 영화관계자들은 따뜻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영화 제작의 소식을 접한 장애인개발원과 장애인부모회 측에서도 큰 기대와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한다.
또 그는 “아직은 준비 단계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위안이 되고, 사회에서도 장애인이나 그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란다”며 작은 소망도 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