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

오늘의 인생(20210301월)

by 치치

카페다.

옆 테이블에 아빠와 초 고학년 아들이 앉아서 심각하게 대화 중이다. 아마도 어디를 가야 하는데 버스 노선에 대해서 이야기 중인 것 같다. 아들은 계속해서 버스 노선을 검색 중이다.

“아들, 내가 몇 번(강조)을 말했냐? 83번 타면 된다니까?”

아들은 아빠의 말에 미동조차 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계속 버스 노선 검색 중이다. 서로 각자의 음료를 마시면서 말없이 스마트폰만 바라보는 부자.

가끔 옆 사람이 정확한 답을 알려줘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다. 그게 부모라 할지라도....

p.s

그 이후에도 부자의 대화는 이어졌고, 무척 사이가 좋아 보였다. 비 오는 날 엄마를 빼고 부자가 카페에 올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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