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20210302화)
12살 큰아이의 첫 등교하는 날. 언제 이렇게 큰 거야.
어제 온유에게 물었다.
“내일 아빠랑 학교에 같이 가자? 손 꼭 잡고~”
“(웃으면서)아니에요. 혼자 가도 돼요.”
“ㅜㅜ”
오늘 아침에 온유에게 맛있는 우동을 끓여주며 다시 물어봤지만, 온유는 어제와 똑같이 대답했다.
“(웃으면서)집 현관문까지만 데려다주세요.”
나는 온유를 엘리베이터 타는 곳에서 온유를 불러서 잠깐 안아주었다.
“학교 잘 다녀와라.”
그래도 다행이다. 온유가 내 질문에 짜증 날 법도 했는데 친절하게 거절해줘서. ‘많이 컸네, 많이 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