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생(20230224금)
요즘 7개월 된 넷째를 ‘어린이집에 보낼 것인가? 내년에 보낼 것인가?’ 고민이 많다. 지난달 이미 가정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고, 혜경스가 어제 어린이집 OT에 참석하고 왔다. 하지만 막상 돌도 안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니, 둘 다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다. 우리는 어젯밤 내내 고민했다. 그리고 선택했다.
’넷째를 어린이집에 안 보내는 것으로.‘
혜경스가 9월에 복직인데, 그때까지 다른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안 오면, 내가 육아휴직을 하는 것으로 말이다. 사실 나도 육아휴직에 대한 고민이 많았으나, 선택했으니 넷째의 어린이집 계획이 우리 일정에 맞게 잘 진행되길 바랄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고민했을까? 그냥 안 보내면 되었을걸. 아마도 우리가 가진 선택지가 많기에 고민이 되었던 것 같다.
1. 어린이집에 보내고, 혜경스는 9월에 복직.
2. 어린이집 안 보내고, 혜경스는 9월에 복직과 김종하는 휴직.
3. 어린이집 안 보내고, 혜경스는 9월에 복직과 넷째는 9월에 어린이집 입소.
그러나 우리는 선택했고, 이제 그 선택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잘 처리하면 된다. 어떤 선택을 했든 문제는 생겼을 것이다. 하여튼 선택하니 편하다.
오늘 아침 함성연(인문학당)에서 보내는 ‘마음떨림님의 금요편지’를 읽다가 지금 내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문장을 발견했다.
‘좋아하는 방향을 정해도 고통은 필수다. 고통을 헤쳐 가는 것이 인생이다. 좋아하는 걸 선택해야 맞지만, 정하고 입문하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그 길을 길게 가기 위해서는 다음이 필수다. 적절한 방법, 체력, 열정의 불꽃, 그리고 보람 이상의 희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