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4(수)-육아휴직 172일차(너 진짜 물건이구나!)
요즘 막내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참 많다.
‘너 참 귀엽구나.‘
’어쩜 저런 행동을 하지!‘
’왜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뽀뽀를 하는 거야!‘
’날 너를 사랑해~ 이 세상 너뿐이야~ 이 노래를 또 누군한테 배운 거야!‘
’저 춤은 또 뭐지?‘
’너 진짜 웃기다.‘
이런 다양한 감정들 말고도 참 재미난 일이 많이 벌어진다.
사실 육아휴직을 하기 전까지, 나의 제2의 인생을 빼어간 막내가 마냥 좋지는 않았다. 불편했고, 부담스러웠다. 누군가가
‘막내는 계획적이셨나요?’
‘아니요. 고민이 많았어요.‘
라고 대답하곤 했다.
육아휴직하면서,
막내와 6개월간 동고동락하면서,
밤마다 내 오른팔을 자기 베개 냥 베고 자는 막내와 함께하니, 막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너 진짜 물건이구나!‘
형들과 전혀 다른 기질을 타고난 막내는 진짜 다른 별에서 온 아이 같다. 가끔은 막내의 에너지가 너무 세서, 힘들 때도 있다. 소리를 버럭 지를 때도 있고, 화를 잔뜩 낼 때도 있다.
그냥.
막내 덕분에 더 많이 웃고,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인정.
안아 줄 수 있을 때, 더 많이 안아주고,
막내가 내게 뽀뽀해 줄 때, 더 많이 뽀뽀해 줘야지.
내 오른팔에 오십견이 오기 전까지, 막내의 팔베개가 되도록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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