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파티 입장권은 돌려드리죠.
[혐오] 라는 단어의 쓰임은 꽤나 신기한 특이하다
출신지,생김새,관심사,등등 마치 한글처럼 -니다 , -였죠 , -로도 를 다른 단어와 붙이듯
혐오는 상관 없는 두개의 주제가 붙어도 성립시킬 수 있는 신기한 사상이다
"쟤는 저렇게 생겨서 어쩌려고 그러냐" 감자소년이 나에게 할말이 없어
건너편에 있는 사람을 가르키며 한 말이었다 외모는 혐오가 가장 좋아하는 단골손님이다
쓰이지 않으면 잊혀지고 대체되는 매마른 단어의 경쟁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단중 하나다
바꾸려 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나에게 여럿 사람들이 부정하며 소리쳤지만
"그럼 당신은 나무를 쇠로 만들 수 있습니까?" 라고 할 때에 자신있게 답한 사람은 없었다
진화는 할 수 있지만 본질은 바꿀 수 없다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중 하나가 외모이다
하지만 난 외모로 사람을 평가 하지 않는다, 나에게 칼을 들고 신라 병사들과 싸워 살아돌아오라 하거나
내 코딩 실력으로 모든 인도 인력시장 프로그래머를 이겨 오라는 뜻과 같다
어쩌다 한번은 어리버리한 병사를 쑤실 수 있고
어쩌다 한번 천문학 전공의 인도인을 로직 설계력으로 이길 순 있겠지만
그것이 모든것을 대변 할 순 없다
외모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포악하게 생겼거나 누가봐도 주먹을 쓰는 관상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이 세상을 울릴 음악가 이거나 고아들을 먹여살리는 자선단체의 회장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의 길이모를 식견이 세상을 안다 말 하는 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이 될 것이다
배워보지 않고, 알아보지 않고 쉽게 입을 여는 사람보다 쓸모 없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허나 그 사람들의 편은 들어주지 않는다, 내가 이해 못할 세상을 욕하지 않는 것의 주장은
내가 이해 못할 세상은 배우기 전까진 입도 뻥긋 하지 않는 것으로 실체를 보존한다
감자소년의 평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면 호감이냐는 질문으로 돌맹이를 던질 것이다
나는 그 돌직구에 대해 간단하게 카운터를 먹인다 " 전 비혼주의자라 잘 모르겠네요 "
나는 꽤나 바쁘다 좋아하는 이상형은 확실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이 싫은 이유를 생각하는건
꽤나 비효율적인 사안이다 누가 뚱뚱하네, 누가 코 위치가 어떻네 , 누가 얼만큼 사네
그러면서 자신에겐 너무 부족하다며 내오지 않은 김칫국을 만들어 의미없는 갈증을 해결한다
굳이 굳이 허점을 찾아서 혐오하는 사람들의 창의력을 보면
지금 이 자리에 앉아서 글을 쓰는 나의 자리마저 위태롭게 할 실력을 가지고 있다
마치 random 값처럼 끊임없이 난수를 생성한다 물론 그 난수들이 쓰레기라는 것은 아니다
분명 개인의 의견이란 색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대한 필요성은 잘 모르겠다
주사위가 1과 6중에서 무엇이 나올지에 관한 프로그램 로직과 같은 일이다
손 작은 제임스를 6년에 걸쳐 조사하여 제임스가 던지는 주사위의 확률값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더라도
제임스는 6년간의 주사위 굴리기에 실증이 나버려 사표를 내며
손큰 윌리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피와 땀을 다하여 한 대상에 대한 발명품을 만들었지만 그 대상이 바뀌거나 의미없는 대상이라면
그저 자원을 낭비한 헛삽 작전과 다를빠가 없는 사안이다
쓸모없는 여정에 너무 많은 자원을 투자하지 말자 이것은 강요가 아니다
그저 나에게 상관없는 사람의 외모 평가를 해준 감자소년이 고마울 따름이다
한번도 이유없이 남의 생김새로 혐오해본적은 없었지만 또 그런 사람이 있을거라고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 하나의 사안으로 감자소년의 모든것을 판단할 순 없다 , 하지만
세상은 빠르다 너무도 빠르다 항상 경쟁에 목말라 있고
과업을 잊는 자는 결국 뒤쳐지기 마련이다
그 의미없는 혐오가 내 과업마저 뒤로하고 뇌의 출력을 점유할 가지차 있을지는
길게 생각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중립을 지키면 편해진다 이것이 내 의견이다
누구도 당신에게 강요할 권리는 없다 그리고 남의 의견에 대해서 기죽을 필요도 없다
건강한 내 친구 둘은 일요일날 게임을 약속하고 토요일날 세상을 떠났다
그 친구 둘이 그런 끔찍한 사건에 휘말릴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
그 둘이 평소 착했는지 나뻤는지 자세히 아는 이는 없다
그렇다 설명할 자격을 가진자 또한 없다
하지만 그저 나의 인생은 남과 함께하는 합주가 아닌 나만의 독주이며
내가 쓴 악보는 나만이 연주함을 잊어선 안된다 풀피리를 골랐더라도
트럼펫의 음량을 부러워 하느라 기운 빼지 말고
기타를 골랐더라도 첼로를 시기하지 말자
가치있는 인생은 남이 꼭 부러워해야만 성립되는 결과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