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완벽' 하다고요??

내 PL의 말에서 시작된 삶에 대한 열쇠

by 흰성게

크게들 완벽을 추구한다 모든 방향에서 일치하고 어떠한 의견을 받아치는 무적의 열쇠

참 완벽이라는게 노력해서 얻는 결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완벽은 꽤나 머리 아픈 주제 중 하나다


과연 발명가가 어떤 열쇠로도 열리는 자물쇠를 발명한다면 그 자물쇠는 쓸모가 있을까?

모든 맛을 합쳐놓은 젤리는 과연 맛있을까?

이런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완벽이라는 경우를 받아들일 때가 아직 오지 않았음을 느낀다


비즈니스 로직, 연구용 샘플 로직을 수천 개 만들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있다

제한된 시간에선 완벽을 쫒기보단 최적을 쫒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공감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많이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회의 시간에 완벽을 말하는 사람은 허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우리가 입 아프게 완벽을 떠들어대도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자체가 불완전한 혼돈의 유기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만을 느끼고

개인의 자유의지가 있으며, 화내고 싶을 때 화내고 웃고 싶을 때 웃는다


우리 사람이라는 존재에 완벽을 대입하려 한다면 진화나 다양성 같은 단어는 결국 사라져야 한다

사람이 진화하지 않고 다양성이 없다면 어떨까? 태어나는 사람마다 똑같이 살고 똑같이 죽을 것이다

원시 시대 때 이런 양상이었다면 우리 사람이라는 종은 그냥 똑같은 독버섯을 먹고 같은 자리에

무더기로 죽어있는 역사상 가장 멍청한 동물 top 1이 되었겠지


이런 만큼 완벽은 아무나 뒤집어쓰는 단어가 아니다

완벽에 가까운 같은 뜻은 있을 수 있지만 완벽이라는 단어는 우리 중엔 가질 자격이 없다 생각한다


서울대를 나온 A 상사가 떠오르는 주제이다

어느 정도에선 그는 아주 똑똑한 사람이었다 여러 가지 코드 로직을 제안서만 봐도 인력관리 기한을

폭포수처럼 써내리며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뽀대가 나온다고 자부하는 사람이었다

내가 봐도 기획이나 예상에 있어선 같은 직급의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최고였다


하지만 그의 단점은 그 완벽하다는 결과물이 본인의 머리에만 있다는 현실이 단점이다

결국엔 모든 일은 협업에 의해 돌아간다 쌍팔년도 방식의 워터폴 개발 방식처럼

한 사람이 썰매개마냥 끌고 가는 방식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모두에게 그 생각을 공유하고 단점을 찾아가며 A 상사가 내는 '완벽한 코드'를 찾아야 한다


그것이 요즘 생각 끌어올리기 과정의 검증된 트렌드이다

A 상사는 그것을 거부하고 나를 포함한 세명의 프로그래머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자신이 한 것으로 논리 로직을 채우고 우린 패키징만 하라고 지시했다 질문은 금지였다


나머지 두 프로그래머는 A상사 덕분에 쉬는 시간이 많아지겠다며 좋아했지만

나만 생각한 건진 몰라도 기쁨보단 불안이 앞섰다 분명 A 상사는 유능한 사냥꾼이다

푸르른 초원에서 곰을 잡는 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점은 지금 A상사가 사냥하러 가는 곳은

눈이 오는 설원이다 북극곰도 곰은 곰이지만 눈폭풍이 오면 동사할 것이 뻔한 상황


나는 A상사에게 "겉옷이라도 챙겨가시지요 추운 지방이라 동사자가 많습니다"라 했지만

A 상사는 "이봐 난 열성 체질이야 필요 없으니 돌아가서 불이나 때워놔"로 답한다

결국 프로젝트 결과는 A 상사 동사, 고기를 기다리고 불을 때워둔 팀원들 전원 아사로

참혹한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 유치하게 비유해 봤고 현실은 사장님을 부르겠다며 머리끝까지 화가 난

거래처 담당자의 뜨거운 분노를 생으로 맞고 있는 우리였다

나는 그 후부터 완벽이란 말을 믿지 않는다 최적을 노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문제가 적었지만

완벽을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항상 문제가 생겼다 내 말이 정답이라 할 순 없지만


정말 많은 사람을 많나 보고 많은 일을 잡아보니 나온 평균값이었다


마무리 정리를 하며 스티브 잡스 이야기를 해보자

디자인과 사업에 있어선 정점이었지만 그를 지나간 개발 직원 대다수가 그를 미친 사람이라

답했었다 이유는 그의 뒤틀린 완벽 추구가 대다수였고 드라이버 구멍이 보이지 않게 해라 같은

당시 주어진 기술만으론 구현하기 힘든 완벽논리를 한 뭉텅이 펼쳤으니 그런 평가는 당연하다 본다


주어진 자원은 정해져 있는데 그보다 더한 자원을 써야 나오는 완벽을 노래하는 리더?

듣기만 해도 최악이며 정말로 만나기 싫은 유형중 하나이다

어느 정도 자원이 약속된다면 위의 상황은 무식 이란 단어에서 혁신이란 단어로 바뀐다


A상사나 초창기 잡스 같은 경우는 자원이 없어도 혁신을 해보고 싶은 타입인 것이다

더 빠르게 , 완벽하게 , 깔끔하게 라는 사항은 불가능은 아니다 근접하게끔 만들 순 있다

하지만 본인도 해본 적 없고 일단 머릿속에만 있고 자신이 완벽하다 믿으니 나오는

이상한 자신감과 타인 비난은 꽤나 참혹한 결과를 가져온다


결국 이런 잡스의 끝은 식습관 변화 가지고 췌장암에 도전한 배짱으로 인해 결국 암에게 패배하며 죽었고

A 상사는 프로젝트 무산 위기에서 개발자들을 너무 채찍질하여 나를 제외한 한 명의 개발자 퇴사

나머지 개발자 부서이동 요청으로 인해 프로젝트는 무산되어 버리는 끔찍한 결과를 낳았다


이 부분을 읽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유능한 사람은 있지만 완벽한 사람은 나는 본적 없다

그러니 좀 안다는 사람이 하드 피드백을 준다 하더라도 슬퍼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그저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인생을 살면서 준 피드백이다


그것이 정설인가를 묻는다면 절대 아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요즘 높은 보스들의 말에 큰 상처를 받고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다 어떻게 그렇게 진득하게 버티고 앉아있냐 그정도면 정신공격 아니냐


내가 그것에 대해 답해보자면 난 필요한 피드백만 주워듣는다

결혼을 언제해야 완벽하다, 사람을 이렇게 대하면 완벽하게 해쳐나가진다 이런 말을

아무리 하드 피드백과 섞는다 하더라도 내 인생과 조합할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면

깔끔하게 씻어내고 잊어버린다 그것이 내가 말한 비법이다


나를 탓하고 넘어트려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찰엔 강압이 섞이면 안된다 자칫 하다간

번아웃 같은 필요없는 정신병으로 이어지는 큰 손실을 맞을 수 있다


모두가 잠든 심야에 결과를 내기위에 있던 장소에서 삶을 위해 탐한

작은 조각잠 속에서 얻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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