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아버지 생신을 앞두고 가족들이 모였을 때, 동생이 문득 이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아버지 이제 65세인데, 기초연금 신청하셨어?"
그 순간 온 가족이 조용해졌어요. 아버지는 "그런 게 있나?" 하시며 당황스러워하셨고, 저희도 막연히 '나이 되면 자동으로 나오는 거 아닌가?' 생각했던 터라 서로 얼굴만 바라봤죠.
그날 밤 급하게 찾아본 정보에 깜짝 놀랐습니다. 기초연금은 신청하지 않으면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알게 됐거든요. 만약 동생이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면, 저희 아버지는 연간 최대 411만원을 그냥 놓쳤을 뻔했어요.
혹시 여러분도 부모님이나 가족 중에 65세를 앞두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가장 먼저 궁금한 건 '우리 가족이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죠.
✅ 연령 조건
만 65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2025년 새로 해당되는 분: 1960년생
생일 1개월 전부터 미리 신청 가능해요
✅ 소득 기준 (2025년 상향조정됨)
단독가구: 월 228만원 이하
부부가구: 월 364만8천원 이하
여기서 중요한 건 '소득인정액'이라는 개념인데요. 단순히 월급만 보는 게 아니라 재산도 월 소득으로 환산해서 계산한다는 점입니다. 복잡하게 느껴지시죠?
조금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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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기초연금액이 인상되었어요.
단독가구: 월 최대 34만2,510원 (연간 411만원)
부부가구: 월 최대 54만8,000원 (연간 657만6천원)
전년 대비 7,700원이 오른 금액이에요. "별로 크지 않네?"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1년으로 계산하면 9만원 이상 차이가 나거든요. 작지 않은 금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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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기초연금 신청할 때 저희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어떻게 신청하지?" 였어요.
가장 간편한 방법 4가지
1. 온라인 신청 (제일 추천)
복지로 사이트나 앱으로 24시간 언제든
집에서 편안하게 신청 가능
2. 주민센터 방문
필요서류 가져가서 직접 신청
궁금한 것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아요
3. 찾아뵙는 서비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께 특히 유용
국민연금공단(1355)에 전화하면 직원이 집으로 와서 도와줘요
4. 가족이 대리 신청
자녀나 형제자매가 대신 신청 가능
위임장과 신분증만 있으면 돼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해요. 저희가 놓칠 뻔했던 핵심 포인트거든요.
✅ 최적 타이밍: 65세 생일 1개월 전
✅ 신청 시점: 신청한 달부터 지급 (과거분 소급 없음)
✅ 지급일: 매월 25일
예를 들어 7월생이시라면, 6월에 미리 신청하면 7월부터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8월에 신청하면 8월부터만 받게 되죠. 그 1개월이 약 34만원이니까,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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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신청 과정에서 알게 된 중요한 점들이에요.
✅ 신고 의무 소득이나 재산, 가족 상황이 바뀌면 30일 내 신고해야 해요. 결혼, 이혼, 이사, 취업, 퇴사 등등...
✅ 부정수급 시 처벌 혹시라도 허위 신고가 적발되면 전액 환수에다 최대 40% 가산금까지 물어야 합니다. 정직하게 신고하는 게 최선이에요.
✅ 국민연금과의 관계 국민연금을 받고 있어도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국민연금액이 많으면 기초연금이 일부 감액될 수 있습니다.
아버지 기초연금 신청을 도와드리고 나니, 마음이 정말 가벼워졌어요. 매월 34만원이라는 금액이 아버지께는 용돈도 되고, 병원비나 생활비 보탬도 되니까요.
무엇보다 "내가 챙겨드려야 할 것들을 제대로 챙기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컸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도 부모님이나 가족 중 65세를 앞두신 분이 계시다면, 미루지 마시고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작은 관심이 가족의 든든한 노후를 만들어줄 수 있거든요.
필요한 정보는 알고 있는 사람에게 먼저 가는 법이니까요. 여러분 가족의 따뜻한 노후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