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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커피

그것이 궁금하다.

by 마님의 남편


"식후 커피 콜?" 열 대통령이 출입 기자들과 '즉석 티타임'을 가졌다는 한 신문사 헤드라인이 내 눈길을 이끌고 궁금증까지 유발했다. 해당 기사는 대통령실 구내식당 매점에서 기자들과 깜짝 티타임을 가졌다는 내용이다. 이전 대통령들의 경우 이런 기사를 잘 볼 수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 대통령은 다양한 관점의 기사가 나오는 것 같다.


아무튼, 대통령실에서 어떤 원두커피를 사용할까? 그리고 나중에 청와대 등에서 국빈을 초청했을 때 대접하는 원두커피는 또 어떤 것(어느 회사) 것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아마도 이 궁금증은 내가 커피 사업을 하고 있지 않다면 생기지 않았을 질문이다.



대통령실의 커피

사실 대통령실에서 어떤 커피를 마시는지에 대한 정보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아무튼 그곳도 공무원 조직이니 원두커피를 구매할 때 예산에 맞춰 '가성비'와 '대중적인 취향의 접근성'을 고려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물론 구매 방식은 수의 계약이나 입찰을 거쳤을 것이다. (다른 방법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상 가능한 원두: 일반적인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렌딩 원두, 혹은 특정 지역의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개성이 강한 원두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아우를 수 있는 균형 잡힌 맛의 커피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측해 보는 브랜드: 국내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의 자체 로스팅 원두나, 유명 로스터리 카페의 시그니처 블렌딩을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아니면, 지역 상생의 의미로 특정 지역의 소규모 로스터리 원두를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


개인적인 권장 브랜드: 빈식스커피를 자신 있게 추천한다. 나중에 기회 되면 꼭 마셔보기를 권한다.


국빈 초청, 품격 있는 커피 한 잔

나중에 청와대에서 국내외 국빈을 초대할 때는 구내식당 매점과는 또 다른, 더욱 품격 있는 커피가 대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때는 단순히 맛을 넘어, 대한민국의 위상과 문화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커피나 차 종류가 선택될 것 같다.


한국적인 스토리텔링: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스페셜티 커피가 잘 어울릴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빈식스커피처럼 한국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나 한국의 커피나무에서 나온 생두로 로스팅한 커피를 제공한다면 매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급 스페셜티 원두: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급 스페셜티 원두를 선보일 수도 있고,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콜롬비아 수프리모, 브라질 산토스 등 사전에 국빈의 취향을 고려한 다채로운 선택지가 준비될 수도 있다.


친환경 및 공정무역: 최근의 국제적인 흐름을 반영하여,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원두나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원두를 선택하여 대한민국의 환경 및 인권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렇게 대통령실 등에서 사용하는 커피 한 잔에도 한 개인의 커피 취향을 넘어서 다양한 메시지를 담을 수 있다. 오늘 기사에서 언급한 구내식당 매점의 커피가 소통의 매개체가 되고, 다른 방면으로는 국빈에게 대접하는 커피가 대한민국의 품격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음에 대통령 관련 기사를 보게 된다면, 혹시 어떤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눈여겨봐야겠다.



추신) 참고로 이 글은 정치적인 글이 아님을 밝힌다. 이글은 누가 봐도 빈식스커피를 열심히 홍보하는 글이다. 혹시나 댓글을 달 때 이점은 유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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