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에서 저는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전쟁을 반복해 온 근본적인 원인이 인간의 마음에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우리 인간의 마음에 대해 좀 더 깊이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인간의 마음 안에는 항상 두 가지 마음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 또한 자신의 내면에 두 마음이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로마서 7장 21~23절)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2장 7절)
이렇듯 인간의 최초의 모습은 하나님을 닮은 생령의 한 가지 마음만을 가진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인간 아담이 범죄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그 이후 인간은 죄의 영향 아래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의 마음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선한 마음과 함께 악한 마음이 자리 잡게 되었고,
이로 인해 우리는 두 마음을 가진 존재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법을 기뻐하는 마음과 죄의 법에 끌리는 마음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철학자들도 인간의 마음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인간의 마음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이성에 따른 선한 마음과 본능에서 비롯된 욕망의 마음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보다 명확하게 인간 안에 선과 악, 두 가지 마음이 존재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두 마음은 끊임없이 충돌하며, 우리는 그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악한 마음에 넘어가는 모습뿐 아니라,
그 악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을 들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스라엘의 국기에는 별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다윗 왕을 상징하는 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왕이었던 다윗도 한순간 욕망에 이끌려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는 부하의 아내가 목욕하는 요염한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악의 마음에 넘어져 간음하였고,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그 남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책망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하였으며,
결국 하나님께 용서를 받고 지금까지도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위대한 다윗조차도 악한 마음에 넘어질 수 있었다면,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인간이 유혹에 흔들리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쟁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전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입니다.
저 역시 이 마음의 전쟁 속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악한 마음에 끌려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존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인류는 허무주의와 다원주의 속에서 방향을 잃어가고 있으며,
이름조차 규정하기 어려운 수많은 정신적 혼란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세상은 점점 더 혼란스럽고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한 마음의 지배 아래에서,
명분도 이유도 불분명한 전쟁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고
수많은 생명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는 오직 ‘불변의 진리’ 위에 굳게 서서
이 마음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다음 회에서는 인간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 마음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악을 이기고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나누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