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취향. 아니 값싼 취향
비싼 유행과 트렌드. 아니 값싼 유행과 트렌드
가짜. 껍데기.
진짜처럼 그럴싸하게 포장된 가짜(키치)를 사람들은 소비하고 열광한다
시골에 사는 나는 얼마전 서울에 다녀왔다가 키치덩어리인 세상을 직접 마주하고 왔다.
현타 제대로 와서 병색이 짙어진 듯 하다 ㅋㅋ..
영혼이 탈탈 털렸다고 하지. 탈탈 털리다 못해 차곡차곡 알맹이 쌓듯 소중히 쌓아놓은 영혼이 더럽혀진 것만 같다.
허황된 것들 뿐이었다. 허례허식 가득한 껍데기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듯 보였다.
정말 속빈 강정들 뿐이었는데 내 눈에는 분명
한시간 넘는 웨이팅과 인스타 기록을 위한 디저트 크림 쇼(?) 불쇼(?)
맛이 있었냐고? 차라리 맛이 있었다면.. 이렇게 현타가 오지 않았겠지
차라리 맛이 있었다면(알맹이가 있었다면) 절망적이지 않았겠지
추천받아서 가거나 약속으로 인해 어쩔수없이 '맛집' 또는 '핫플'에 가게되면 여지없이 현자타임이다.
겉은 웃고 있지만 한시간 이상 내리 속은 말라 비틀어저간다.
왜 그렇게, 아니 어떻게 그렇게 요즘 사람들은, 특히 젊은 사람들은 키치한 것들에 쉽게 자신들의 영혼을 낭비하는 것일까
세상살이가 힘들어서 값싼 취미와 트렌드로 자신들의 허한 마음을 애써 감추는 것일까?
배고파도 가난해도 허황되지 않은 '진짜'삶을 살고 싶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진정 진짜 삶을 살고 있는가
자신의 눈앞에 놓인 사물을 제대로 깊게 분간할 줄 아는 정신머리와 자신의 가치관 또는 행동 자체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덜떨어지지 않은 지능을 가진 인간이 되고 싶다. (표현이 세지만 그만큼 간절해서)
진실과 멀어지고 싶지 않다. 키치의 것을 멀리하고 진실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만 우리의 영혼을 잃지 않는다.
아아! 키치!! 세상이 미쳐돌아가는 것인가 내가 미쳐돌아가는 것인가
더불어 소음
키치한 서울 속 가득한 소음들. 경적소리와 미세먼지 매연가스
자연의 것들이 더욱더 간절해지는 반나절이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리라
본질의 것
새벽냄새, 이슬냄새, 해질녘 노을이 타들어가며 대지가 풍기는 따스한 향, 겨울냄새
자연의 향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