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삼덕항(구 당포항) 배편 예약 및 시간표 보기
남해 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 있다. 바로 통영 삼덕항과 당포항이다.
통영은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어 배편을 통해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두 항구는 특히 사량도와 욕지도를 향하는 주요 출발지다.
처음 통영 여행을 준비할 때 나는 “배편 예약은 어디서 하는 걸까?”, “시간표는 매번 같은 걸까?”라는 의문이 많았다. 실제로 첫 여행 때는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당일 현장에서 표를 사려다 매진된 경험이 있었다.
그날 선착장에서 몇 시간을 허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일을 겪은 뒤로는 배편 예약과 시간표 확인은 여행 준비의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삼게 되었다.
아래에서는 통영 삼덕항과 당포항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꼭 알아야 할 예약 방법과 시간표 확인법을 정리해보았다.
�삼덕항 선착장 배편을 예약하고 시간표를 확인하세요
1. 삼덕항 & 당포항 배편 예약 방법
삼덕항과 당포항에서는 각각 목적지와 선사에 따라 다른 배편이 운영된다. 다만 예약 방식은 크게 온라인 예약과 현장 예매 두 가지다.
온라인 예약
가장 확실하고 안정적인 방법은 온라인 예약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항로와 시간을 선택하고 결제까지 완료하면 된다. 특히 주말이나 여름 휴가철 같은 성수기에는 현장 예매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나 역시 한 번은 사량도를 가기 위해 삼덕항에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이미 표가 매진되어 배를 놓친 적이 있었다. 이후로는 반드시 온라인 예약을 먼저 진행하고 이동한다. 좌석을 미리 확보해두면 심리적으로도 훨씬 여유롭다.
현장 예매
현장 예매는 매표소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갑자기 일정이 생겼거나 온라인 예약이 마감된 경우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인기 있는 시간대는 금세 매진되므로, ‘운이 좋으면 살 수 있다’는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여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다면 온라인 예약이 훨씬 안전하다.
2. 배시간표 확인 방법
배시간표는 날씨, 계절, 선사의 사정에 따라 수시로 변동된다. 따라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삼덕항 → 사량도 : 하루 평균 2~4회 운항한다. 성수기에는 증편되는 경우도 있어 당일치기 여행에도 적합하다.
당포항 → 욕지도 : 하루 3~5회 정도 배편이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된다.
시간표 확인은 운영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여객터미널 공지사항에서 가능하다. 최근에는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도 실시간으로 배편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내가 가장 선호하는 일정은 오전 첫 배로 섬에 들어가 오후 늦은 시간대의 배편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으면서도 무리 없이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추천한다.
3. 요금 안내
요금은 출발 항구와 목적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다.
삼덕항 ↔ 사량도 : 약 7천원 ~ 1만원대
당포항 ↔ 욕지도 : 약 1만원 ~ 1만5천원대
차량 선적도 가능하지만, 섬 내부에서 차량이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승용차를 가져가지 않는 여행자가 대부분이다.
또한 소아, 경로, 장애인 등은 할인 혜택이 적용되므로 해당 조건이 있다면 반드시 예매 과정에서 체크해야 한다.
4.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섬 여행은 본토 여행보다 변수들이 많다. 특히 바다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다음 사항은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상 악화 시 결항 가능성 : 바람이 세거나 파도가 높으면 배가 운항하지 않는다. 출발 전 반드시 터미널에 확인해야 한다.
신분증 필수 지참 : 탑승 시 신분증 확인 절차가 있으므로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성수기 사전 예약 필수 : 여름 휴가철에는 최소 1주일 전 예약이 안전하다. 당일 현장에서 표를 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5. 여행을 준비하며 느낀 점
삼덕항과 당포항은 단순히 배를 타는 출발지가 아니라, 섬 여행을 위한 관문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표를 사는 절차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번 다녀보니 ‘여행은 준비 과정에서 이미 절반이 결정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예전에는 배편 시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당일 일정이 꼬였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예약과 시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 결과 섬 여행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6.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차량 선적이 가능한가요?
가능하다. 다만 섬 내 도로 사정과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승용차를 굳이 가져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Q2. 가장 안전한 예약 방법은 무엇인가요?
운항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이 가장 안전하다. 실시간 좌석 현황과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7. 마무리
통영 삼덕항과 당포항은 남해 섬 여행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출발지이다. 사전 예약과 시간표 확인만 철저히 하면 여행은 한결 여유롭고 즐거워진다.
여행은 단순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배편 예약을 꼼꼼히 준비해두는 것만으로도 섬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