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에 살면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부분 중 하나는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문제이다.
날씨가 조금만 더워져도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나는 냄새가 집안 전체에 퍼지기 쉽고, 배출일을 맞추지 못하면 처리 자체가 곤란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필자 역시 직장과 집안일이 겹칠 때는 쓰레기를 제때 버리지 못해 난감한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음식물 처리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는데, 다행히 통영시에서 매년 지원금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이다.
�통영시 음식물 처리기 지원금 신청하기
통영시 음식물 처리기 지원금 신청은 기본적으로 시청 환경과 또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원칙적으로는 현장 접수가 기본이지만, 일부 해에는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별도 창구가 열리기도 한다.
따라서 매년 초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필자 역시 처음에는 동사무소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온라인 접수 기회가 있었던 해도 있었다.
신청 과정에서 요구되는 서류는 다음과 같다.
신청서(행정복지센터 비치 또는 시청 홈페이지 다운로드)
주민등록등본(최근 3개월 이내 발급)
음식물 처리기 구매 영수증 또는 세금계산서
통장 사본(지원금 입금용
제품 사진(설치 완료 인증 시)
이 중에서 가장 많이 누락되는 것이 구매 영수증이다.
카드 전표나 세금계산서가 아닌 단순 명세표를 제출하면 보조금 지급이 지연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필자 역시 지인을 통해 이런 사례를 직접 들은 적이 있다.
음식물 처리기를 먼저 구매한다.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시청 또는 동주민센터에 접수한다.
담당 공무원이 서류 검토 및 현장 확인을 진행한다.
이상이 없으면 지원금이 계좌로 지급된다.
실제 절차는 간단하지만, 서류가 미흡하면 불필요하게 재방문을 해야 한다. 따라서 처음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통영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세대주
해당 세대 내에서 음식물 처리기를 실제 사용하는 가정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 모두 가능 (단, 아파트 자체 지원금과 중복 불가)
1세대 1대만 지원 가능하다.
보조금 수령 후 일정 기간(대체로 2년)은 재신청이 불가하다.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 사진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필자가 아는 한 이웃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이미 단체 지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시 지원이 거절된 적이 있었다.
따라서 사전에 관리사무소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원금은 매년 예산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구매 금액의 30% 내외, 최대 30만 원 한도로 지급된다.
예를 들어 90만 원짜리 제품을 구매하면 약 27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필자도 실제로 이런 계산으로 혜택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체감 효과가 컸다.
신청 후 서류 검토와 현장 확인을 거친다.
보통 1~2개월 내 계좌로 입금된다.
선착순 접수이므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된다.
특히 이 부분이 중요하다. 매년 상반기에 신청자가 몰리기 때문에 예산이 빠르게 소진된다.
필자가 신청했을 때도 담당자가 “늦게 오셨으면 예산이 다 떨어져 못 받으실 뻔했다”라고 말해준 적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단순히 가정 내 불편을 넘어서 도시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악취와 위생 문제뿐만 아니라 처리 비용과 환경오염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통영시의 음식물 처리기 지원금 제도는 개인에게는 경제적 이익을, 도시 전체에는 환경 개선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인적으로 지원 절차가 조금 번거롭게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고 나니 초기 비용에 대한 부담이 확 줄었고, 처리기를 사용하면서 집안 위생도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여름철에 확실히 효과를 체감했다.
만약 음식물 처리기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예산이 조기 소진되어 아쉽게 기회를 놓친 이웃들이 있었다.
통영시에 거주한다면 반드시 챙겨야 할 제도라고 생각한다. 환경을 지키면서도 가정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이니, 주저하지 말고 신청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