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시장에서도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나 수소차처럼 완전한 무공해 차량은 아니지만, 내연기관을 유지하면서도 배출가스를 줄인 ‘저공해 자동차 3종’ 역시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저공해 자동차 3종의 정의부터 등록 조회 방법, 그리고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실제 경험을 토대로 자세히 정리하였다.
저공해 자동차는 말 그대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차량을 의미한다. 정부는 이를 배출가스 저감 성능에 따라 1종부터 3종까지로 분류하고 있다.
1종은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처럼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차량이다. 2종은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처럼 연료를 병행 사용하면서도 배출가스를 줄인 차량이다. 그리고 3종은 내연기관 차량 중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하거나, 법적 기준보다 우수한 배출 성능을 가진 차량을 말한다.
나 역시 몇 년 전 디젤 SUV를 구입했을 때, 영업사원으로부터 “이 차량은 저공해 3종으로 등록되어 있으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어디서 확인해야 하는지 몰라 직접 검색해보며 하나하나 알아가야 했다.
저공해 자동차 3종은 내연기관 차량 중에서도 강화된 환경 기준을 충족한 모델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유로 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거나, 질소산화물·입자상물질 등 주요 오염물질을 낮추기 위한 저감장치를 장착한 차량이 이에 속한다.
이 차량들은 단순히 제조사에서 임의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아야만 저공해 3종으로 등록된다. 구체적으로는 제작사가 환경부 인증을 획득하고, 차량이 실제 운행 중에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공해 차량 목록에 등재된 모델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의 차량도 조회 결과 저공해 3종으로 확인되었는데, 덕분에 공영주차장과 일부 공공기관 주차장에서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었다. 직접 확인해본 결과, 3종 인증 차량이라면 생각보다 다양한 실질적 혜택이 있었다.
저공해 자동차 3종 차량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자동차 등록정보를 조회하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이나 환경부 저공해차 통합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에 접속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차량 기본정보와 함께 배출가스 등급이 표시된다. 이 항목에 ‘저공해자동차 제3종’이라는 문구가 나타나면 해당 차량은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환경부의 저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차량 제조사와 모델명을 입력하면, 해당 차종이 저공해 1종, 2종, 3종 중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 결과가 바로 나온다.
실제로 나의 경우, 차량의 세부 트림마다 등급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같은 모델이라도 일부 트림은 저공해 인증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개별적으로 조회하는 것이 좋다.
저공해 자동차 3종은 구매 보조금은 없지만, 실생활 속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하다.
첫째,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저공해 차량에 대해 일정 비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통 3종은 약 20% 수준의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나 또한 구청 공영주차장에서 정기권을 신청할 때 차량이 저공해 3종으로 등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자 즉시 할인 혜택이 적용되었다.
둘째, 일부 지역에서는 혼잡통행료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이는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으며, 1·2종에 비해 3종은 감면율이 낮거나 지역별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용 전 반드시 해당 지역의 교통정책을 확인해야 한다.
셋째, 공항, 철도역, 공공기관 등에서도 저공해 차량에 대한 주차요금 감면 제도가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 내 주차 시스템에서도 차량번호만으로 저공해 차량 여부를 자동 인식해, 별도 절차 없이 혜택을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는 203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저공해 차량 인증 및 혜택 제도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전기차 중심의 지원 정책이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내연기관 차량 중에서도 환경 영향을 줄인 모델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나의 경우, 저공해 3종 차량을 운행하면서 단순히 주차요금 감면을 넘어서 ‘환경에 대한 작은 실천’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은 도시 공기질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최근 정부는 저공해 차량 등록 시점부터 자동으로 혜택이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차량등록증 상단에 등급이 표기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앞으로는 별도의 증명 절차 없이도 저공해 차량임이 자동으로 인식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저공해 자동차 3종은 내연기관 차량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친환경 전환을 실천하는 대안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덜 오염시키는 차”가 아니라, 환경과 기술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부다.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구입을 고려 중이라면, 자신의 차량이 저공해 3종에 해당하는지 꼭 확인해보길 권한다. 조회 절차는 어렵지 않으며, 그 결과를 통해 주차비 감면 등 다양한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환경보호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일상 속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저공해 자동차 3종은 그 선택의 출발점에 서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