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에서 근무하거나 보건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면 ‘코히의무교육(KOHI)’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이 플랫폼은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 인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한 번만 익숙해지면 로그인부터 수강신청, 학습 진행까지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얼마 전, 병원 근무 중 정기 필수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직접 코히(KOHI) 홈페이지를 이용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통해 수강신청 과정과 로그인 절차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처음 코히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깔끔하게 정돈된 화면 구성이다. 보건 분야라는 특성에 맞게 단정하고 공공기관다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메인 화면에는 공지사항과 최신 교육과정, 그리고 바로가기 메뉴가 보기 좋게 배치되어 있었다.
검색창에 ‘코히의무교육’ 혹은 ‘KOHI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을 입력하면 공식 사이트로 연결된다. 접속 후 상단 메뉴에서 ‘교육신청’ 항목을 선택하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강좌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교육, 집합교육, 원격교육 등으로 구분되어 있어 자신이 소속된 기관이나 필요에 맞는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코히의무교육 사이트를 처음 이용하는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회원가입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병원 내 공용 계정이 있는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개인별 회원가입을 통해 교육 이수 기록을 관리하도록 되어 있었다.
회원가입 과정은 일반적인 공공기관 사이트와 비슷하다. 개인정보 입력, 아이디와 비밀번호 설정, 본인인증 단계를 거친 뒤 가입이 완료된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름과 생년월일, 소속기관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정보가 향후 교육 이수증과 연동되기 때문이다.
회원가입을 마친 후에는 로그인 화면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접속할 수 있다. 로그인 시에는 보안을 위해 캡차 입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 번 로그인하면 개인 학습현황과 수강신청 내역, 이수증 발급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로그인 후 메인 메뉴의 ‘교육신청’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강좌가 나열되어 있다. 나는 ‘의무교육’ 항목 중 감염관리 교육을 신청했다. 교육 목록은 최신 순, 인기 순 등으로 정렬할 수 있으며, 각 교육명 옆에는 교육 기간과 이수 시간, 수강료(대부분 무료)가 함께 표시되어 있다.
원하는 강좌를 클릭하면 상세 안내 페이지가 열린다. 여기에는 강의 목표, 교육 대상, 커리큘럼, 평가 방식 등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내용을 충분히 확인한 뒤 ‘수강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이 과정에서 소속기관이 맞지 않거나 필수정보가 누락되어 있으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정보를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나의 학습방’ 메뉴로 이동해 현재 신청한 강좌를 확인할 수 있다. 학습방에서는 강의 시작 버튼을 눌러 바로 강의를 시청할 수 있으며, 진도율에 따라 자동으로 학습이 저장된다.
코히의무교육은 대부분의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중요하다. 나는 처음에 모바일로 접속했다가 일부 영상이 재생되지 않아 다시 PC로 접속해 학습을 이어갔다. 특히 중간 평가나 최종 평가가 포함된 과정의 경우, 브라우저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크롬이나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
학습 진행 시 영상 시청만으로는 이수가 완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감염관리 교육의 경우 강의 영상 시청 후 퀴즈를 모두 통과해야 ‘이수완료’로 표시된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반드시 ‘이수증 출력’ 메뉴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강좌를 완료하면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 교육 종료 후 하루 정도 지나서 이수 상태가 ‘완료’로 변경되었고, 그 후 ‘나의 학습방’에서 이수증을 다운로드했다.
이수증은 병원 내 의무교육 관리 담당자에게 제출하거나, 개인적으로 이력관리용으로 보관하면 된다. 파일 형식은 PDF로 제공되며, 이름과 교육명, 이수일자가 명확히 표시된다. 코히 홈페이지는 이수증 내역을 장기간 보관하기 때문에 별도로 파일을 저장하지 않아도 다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단순히 의무교육을 이수하기 위한 절차로 시작했지만, 실제로 강의를 들으며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다시금 점검할 수 있었다. 특히 감염관리나 환자안전,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주제는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중요성이 강조되는 영역이다. 교육을 통해 업무 중 놓치기 쉬운 기본 원칙들을 되짚을 수 있었고, 새로운 제도 변화나 법령 개정 사항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코히의무교육은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실제 실무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학습의 장이었다. 특히 매년 최신 내용을 반영한 커리큘럼이 제공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나 역시 이번 교육을 계기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필수교육을 스스로 챙기기로 마음먹었다.
코히의무교육(KOHI) 홈페이지는 처음에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차근차근 따라가면 매우 체계적인 학습 관리 시스템임을 알 수 있다. 로그인, 수강신청, 학습 진행, 이수증 발급까지의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히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다. 나는 이번 경험을 통해 교육이라는 것이 의무이자 동시에 성장의 기회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앞으로도 코히를 통해 지속적으로 배우고, 그 배움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