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하는 대통령. 제발 스포츠를 사랑하고 농구를 좋아했으면 한다.
프로농구에서 이번 시즌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역대급. 전력과 경기력이었다
대통령과 챔피언 팀의 감독 ,
두 가지 자리를 놓고 리더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한다.
나는 삶의 많은 부분을 농구에 보냈기에 여기서 얻은 리더의 자격 그리고 리더십에 대한 생각과 경험이다.
2004년 나는 구단의 스탭 일행들과 포츠머스란 미국 버지니아의 작은 도시를 찾았다. 물론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출장을 왔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포츠머스 캠프다
PIT라고
어렵게 도착한 첫날 한창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갑자기 체육관이 웅성거리며 관중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무슨 일 인가 보니 어디서 본듯한 중년의 백인 앞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래리 버드였다. 보는구나
사람들은 사인을,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들었다. 하지만 멀리서 본 그는 뭐라 하면서 냉정하게 NBA 구단 전용 테이블로 가서 앉아 버렸다.
포츠머스 캠프의 nba구단 테이블 가운데 래리 버드가 앉아 있다.
속으로 쌀쌀맞다. 스타 값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후 장내 아나운서가 짧은 멘트를 한다. 래리 버드의 말을 전한다.
“여러분 지금은 코트에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주인공입니다, 경기를 보세요
그리고 경기를 마치면 사인을 해 드리겠습니다.” 이런..
나는 마지막 경기가 11시쯤 마치자 어떻게 하나 남아서 보았다. 사람들은 줄을 서고 마지막 한 명까지 그는 사진 찍고 사인을 해주었다.
이런 거구나
팬서비스가 우선이 아니었다. 젊은 선수들에 대한 배려였다.
그는 당시 인디애나 구단의 사장이었다. 경영도 잘해서 NBA서 상도 받았다.
2010년 봄인가 보다
미국 대학 농구 축제인 FINAL FOUR을 보러 인디애나 폴리스에 갔다
미국 대학 농구의 시즌 마지막 챔피언을 결정짓는 네 팀이 모여 경기를 하는 것이다
아마 전 세계 스포츠 축제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엄청난 돈과 시청률 그리고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다.
미국 전역에서 64강의 대학 팀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곳이기도 한다.
우리나라 이현중 선수의 데이비슨 대학도 올해 이 토너먼트에 참가했지만 1회전에 탈락하고 말았다.
당시 4강에 오른 네 팀의 연습이 경기 하루 전 공개된다.
버틀러 대학 그리고 듀크대의 연습이 인상적이었다. 버틀러는 대회가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근처의 작은 학교다. 사실 인디애나 대학이 더욱 큰 규모의 근처 대학일 것이다.
아무튼 네 팀의 연습을 보면서 큰 감동이 왔다.
듀크
슈셉스키 감독이 직접 선수들 훈련을 지휘한다. 이런저런 동작을 시범 보이고 10여 명의 많은 코치들과 스탭이 있지만 훈련에 함께 참여하고 시범을 보인다.
가끔 우리 지도자들 훈련시간에 벤치에 앉아 말로만 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더 그랬고..
지금도 학교 팀의 어느 젊은 코치들이 앉아서 훈련을 지시한다.
선수들은 코치의 에너지를 먹고 산다. 특히 훈련시간에는..
미국 유럽 모든 서구의 농구 선진국을 가보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코치가 훈련시간에 절대 의자에 앉지 않는 것이었다. 전에 함께 했던 스티브 코치는 70이 넘은 나이였지만 언제나 우렁차게 지시를 하고 나에게 항상 강조를 했다. 훈련시간에 "코치의 에너지는 바로 선수들에게 전해진다고"..
듀크대학의 훈련 모습
버틀러
아 … 이런 브래드 스티븐슨이란 코치를 처음 들었다. 그리고 그의 신데렐라란 표현을 써 가며 미국 언론들이 그의 이력을 보도한다.
작은 대학을 나와 제약회사 영업사원 농구가 그리워 버틀러 대학 자원 트레이너 그리고 코치 그리고 감독까지 그런 그가 팀을 미국 전국 대학 4강에 올려놓았다.
그 당시 나이 34세, 1976년생이었다. 운이 좋아 그럴 수 있겠지 하지만 다음 해 또 그는 다시 이 대학을 4강에 올려놓았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나는 그의 훈련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훈련의 막바지
선수들이 코트의 중앙에 모인다. 그리고 한 명이 감독 코치에게 사이드 라인 쪽으로 볼을 굴려 놓고 감독 코치는 이 볼을 잡으려 몸을 날려 코트에서 슬라이딩을 한다. 루즈 볼 캐치 훈련을 시킨다.
두 사람의 몸을 날린 이 볼을 살려 내면 선수들과 함께 하이 파이브를 한다... 내가 지금 옮긴 묘사가 적절한 것인지 독자가 읽으면 알지 모르지만 그것은 선수와 한 마음 한 몸을 만들어 내는 지도자의 퍼포먼스였다.
이런 것도 하는구나…
당시 브래드 스티븐슨 감독. 너무 인상적이라 전광판의 사진을 찍어 두었다.
나는 정말 감동을 받았다. 팀을 하나로 만드는 그의 마법을, 젊은 지도자가 이렇게 무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팀을 똘똘 뭉치게 하여 4강에 이르게 하는 마법을 부린 거구나.. 그는 바로 NBA보스턴팀의 감독 제의를 받고 팀의 재건을 하였다.
그리고 그는 지금 보스턴의 사장을 맡고 있다.
나는 다시 한번 미국농구코치협회가 제안한 코치의 성공요건을 읽어 보았다.
미국농구코치협회는 ( NABC) 성공한 코치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을 제시하였다
1) 정직하라
코치는 정직과 성실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 모든 행위가 규칙을 지키고 교육적 목적 아래에 있도록 해야 한다.
2) 선수의 협력자가 되어라
코치들은 선수들의 운동지식과 스킬이 오르도록 도와주며 코치들의 지시 아래 선수가 운동인으로서 이상적인 개인적인 것, 사회적 자질을 얻도록 도와야 한다.
3) 모두에 공평하라
모두를 존중하고 공정한 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을 바탕으로 모델이 되어야 한다.
4) 스포츠 맨쉽이 우선이다.
스포츠 룰을 따르고 선수와 팀도 그렇게 하도록 주장해야 한다.
5) 협회와 국가의 규정에 협조하고 이를 어기는 행동을 삼가라.
6) 선수들의 건강 안전 복지를 최우선시하라 교육도 중요하다.
7)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한 지시를 하라. 끊임없는 공부를 하라.
8) 코치는 그와 동료들의 경쟁, 트레이닝, 경험의 상징이다.
9) 프로페셔널 한 관계를 유지하라
선수, 부모, 동료, 미디어, 스승, 대중과 같은 외부와의 이익과 관련된 갈등에 휘말리지 말아라.
10) 업무 중 얻은 사적인 정보를 비밀을 지켜라
11) 음주, 도박, 마약과 같은 일에 관련되지 않도록 노력하라
12) 자신이 계약된 내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
래리 버드 경영자 시절 모습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농구 경기는. 약 10만 명 이상이 입장 가능
이 자리에 서서 정말 큰 감동을 받은 자리였다.
앞서 몇 가지의 내가 경험한 농구인들의 리더십을 예로 들었다.
그들의 그런 행동들은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농구를 하면서 보고 느낀 인생의 교훈이었다.
분명한 건 마음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을 믿고 따르게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리더십이란 그런 게 아닐까.
과거 우리들이 겪어온 시간 속에는 강압과 공포에 질려 할 수 없이 따라가던 기억들이 있다 위계질서가
우선시 되었던 운동 세계에서는 그게 맞는다고 했다
이번 챔피언이 된 전희철 감독을 보며 선수들의 마음을 얻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소통이 되는 모습을 자주 봤다. 선수들과..
이런 젊고 유능한 리더십을 가진 코치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 파장이 그 물결이 다른 종목 그리고 사회로 퍼져 벽이 없는 사회가 되고 건전한 사회적 분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