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차 " 여유" #1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숙소를 벗어나 여행 전부터 가고 싶었던 철길이 보이는 오므라이스 집을 가기로 해서 늦잠을 자도 되는 날이었다.
신기하게도 이런 날은 눈이 일찍 떠진다
후쿠오카는 공항이 도심에서 가까워 오전 7시 이후에나 비행기가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이제 슬슬 준비를 해서 나가야 하는데 귀찮다.
그래도 식당이 11시 오픈이어서 출근시 간을 조금 벗어난 시간에 열차를 탔다. 숙소인근 열차역에서 30~40 정도면 도착하는 처음에는 작은 역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간이역 역사도 없고 역무원도 없는 무인역이었다.
열차에서 내렸다. 아무것도 없다.
귀여운 모습의 열차에서 내려 가트를 찍고 나가야 하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카드리더기 안내표시 역무원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멘붕.
어떻게 해야 하나 구석구석 둘러봐도 아무것도 없다.
정산에 관한 내용은 없고 주의 사항만 잔득 있고. 찾지를 못 하는 건지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나가기로 하고 역을 벗어나니 답이 보였다.
역사를 벗어나니 리더기가 보였다. 포기하니 길이 보였다. 식사를 편안한 기분으로 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식당으로 이동했다.
오늘의 목적지 오므라이스 집. 사진에 보이는 창문으로 철길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테이블이 하나여서 오픈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
이 철길로 열차가 지나가고 도로 건너편은 바다다.
가까이 가서 보니 건물이 생각보다 더 멋진 것 같다.
주변을 살짝 둘러보다가 입구를 보고는 불길한 예감이 설마설마 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오늘은 사정이 있어서 휴무란다. 일진이 꼬이기 시작한다. 역에서 헤매고 식당은 휴무고.
2차 멘붕이다.
일단 생각 좀 하기 위해서 길건너 바다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