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홍수, 가뭄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시름을 앓는 지역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의 보급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판매 통계 웹 사이트 ‘EV 볼륨(EV Volumes)’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지난 2021년 641만 대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1,120만 대, 2030년에는 3.11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빠른 전기차 보급률 증가의 배경에는 각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 유럽연합(EU)은 전 세계 최초 탄소 중립 대륙을 만들겠다며 나섰고, 미국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며 전기차 보급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의 탄소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 지위를 유지하며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계획안’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친환경차를 450만 대 보급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기차 부품 소재 국산화, 전용 플랫폼 개발 등을 지원하며 전기차 구매 진입 장벽도 낮출 계획이다. 덕분에 국내도 친환경차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산 친환경차의 국내 판매량은 2만 9,66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6%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의 비중이 같은 기간 33%에서 44.2%를 기록하며 전기차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도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최근 기아는 첫 대형 전기 SUV ‘EV9’의 실물을 공개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EV9는 기아가 3년 8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전기차로 지난해 LA 모터쇼에서 콘셉트 형태로 처음 공개됐다.
8월 26일 공개된 EV9은 남양연구소 종합 주행시험장에서 위장막 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기아는 현재 남양연구소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EV9의 주행 및 내구성 시험에 몰두하는 중이다.
EV9은 기아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전기 SUV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EV9은 기아가 내세우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됐으며 ‘27인치 울트라 와일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첨단 사양으로 꾸며졌다. 특히 전기차는 엔진 룸이 없기에 EV9의 실내는 광활할 만큼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EV9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뛰어난 주행 성능과 긴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실현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코에카(Koaeca)가 예상한 바에 따르면, EV9의 차체 크기는 전장이 4,930㎜, 전폭이 2,055㎜, 전고가 1,790㎜, 휠베이스가 3,100㎜다. 이는 현대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비교했을 때 전장이 65㎜ 짧고 휠베이스가 200㎜ 길다. 또한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540㎞, 제로백 4.3초의 성능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혹한 주행 시험을 치르고 있는 EV9은 2023년 1분기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미국 기준 5만 달러(약 6,717만 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EV9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기아가 지난해 8월 선보인 ‘EV6’에 대한 호평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4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EV6는 사전 계약 첫날 2만 1,000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EV6는 출시 1년을 맞이한 지난 7월에도 한 달간 EV6는 3,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그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V6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디자인과 성능 모두 인정받고 있다. 지난 3월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미국 시장 판매량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영국 유명 자동차 유튜브 채널 카와우(Carwow)와 진행한 전기차 드래그 레이스에서는 EV6가 포드 머스탱 마하-E, 폭스바겐 ID.4 GTX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기도 했다.
EV6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듯 EV6를 원하는 차주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출고 대기 기간은 평균 1년이다. 초창기보다 조금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상당히 긴 시간이다. 계약하고 잊을 만해야 비로소 차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차주들에게 있어 큰 아쉬움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에 빠르게 차를 받아볼 수 있는 장기렌터카 이용을 추천한다. KB차차차 장기렌터카는 글에 소개된 EV6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전기차를 보유 중이며, 아이오닉6와 같이 최근 출시된 전기차량 또한 선구매를 통해 차량을 확보중이다. 물론, 실시간 재고 현황 확인도 가능하다.
빠르게 다가오는 전기차 3,000만 시대, 우리도 트렌드를 따라 KB 장기렌터카에서 전기차를 빌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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