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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B차차차 다이렉트 Aug 31. 2023

한국GM의 효자상품,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 공개

2020년, 한국GM은 정말 오랜만에 자체적으로 소형 SUV를 개발해 트레일블레이저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트랙스가 있긴 하지만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셀토스와 경쟁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보니 크기를 키운 신차를 출시했다. 수능 금지곡에도 오를 정도의 중독성 높은 CF로 화려하게 데뷔한 트레일블레이저는 판매량과는 별개로 꽤 훌륭한 평가를 받았으며, 미국에도 수출해 꽤 훌륭한 실적을 거뒀다. 스파크, 말리부가 단종된 현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인 쉐보레 차량이다.

최근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가 공개되었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에 변화가 생겼으며, 상품성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 변화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전면을 살펴보면 기존 트레일블레이저 디자인을 날카롭게 다듬어 신형 트랙스와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다. 전면 중앙에는 쉐보레 특유의 2분할 그릴이 적용되어 있는데, 위쪽 부분은 더 슬림하게 만들고, 아래쪽은 기존에 검은색 플라스틱이 적용된 부분도 그릴 영역에 포함해 대폭 넓혔다.

또한 그릴 사이에는 크롬 가니쉬가 적용되어 있는데, 기존과 달리 아래쪽 그릴 부분까지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쉐보레 엠블럼은 위쪽 그릴이 아닌 크롬 가니쉬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분리형 헤드램프는 그대로 채택하고 있으며, 슬림해진 위쪽 그릴을 따라 주간 주행등도 일자로 슬림한 형태를 보인다. 전조등은 기존에 램프가 두 개로 나뉘어져 있던 것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상향등과 하향등 기능을 램프 하나로 수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방향지시등이 주간주행등과 별개로 존재했는데,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주간주행등이 방향지시등을 겸할 것으로 보인다. 범퍼 하단 디자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늘 그렇듯 플랫폼이 변경되지 않았기 때문에 측면 디자인은 기존과 완전히 동일하다. 심지어 ACTIV 모델 기준 휠 디자인도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전면과 달리 후면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다. 테일램프 내부 램프 구조에 변화가 생겼는데, 기존 Y자 형태의 미등은 L자 형태로 변경되었으며,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이 위로 올라온 모습을 보인다. 또한 ACTIV 모델에도 검은색 보타이 엠블럼이 적용되어 있다. 범퍼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디자인 사양은 기본과 ACTIV, RS 세가지가 있다. ACTIV는 오프로더의 면모를 보여주며, RS는 스포티함을 극대화시킨 모습이다. 기존과 컨셉이 동일하다.

쉐보레의 가장 큰 단점으로 실내 디자인이 있었다. 엔트리 모델에서 상위 트림까지 분위기가 동일한 데다 현재 시판 중인 다른 차와 비교해보면 올드해 보인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때문에 다른 부분은 괜찮아도 실내에 아쉬움을 표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는 실내 디자인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 대시보드 디자인이 최신 트렌드를 따라 수평을 강조하고 있으며, 송풍구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또한 풀 디지털 계기판이 새롭게 적용되고, 중앙 디스플레이 크기도 넓어졌다. 센터패시아에 있는 송풍구는 아래로 내려왔으며, 중앙 디스플레이와 일체감을 높였다.

도어트림 디자인은 위쪽 부분에 약간 변화가 생겼으며, 스티어링 휠과 센터패시아에 있는 공조 버튼, 센터 콘솔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부츠식 변속기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대시보드와 디스플레이 변화만으로 실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으며, 소비자들의 반응도 꽤 호의적인 편이다. 계기판 UI도 심플하면서 직관적인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에는 변화가 없다.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156마력, 24.1kg.m를 발휘한다. 배기량이 낮지만 터보 덕분에 일상 주행에서 성능 부족은 느낄 수 없으며, 쉐보레 특유의 경쾌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변속기는 전륜구동 모델에 CVT가, 사륜구동 모델에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동일한 139마력, 22.4kg.m를 발휘하고 CVT를 장착한 1.2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도 있다.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는 LT 트림이 다시 부활하며, 기존 프리미어 트림에 들어가는 옵션 일부가 LT에 기본 적용된다.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8인치 컬러 클러스터, 11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무선 폰 프로젝션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드라이브 어시스트 패키지를 통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ECM 룸미러, 하이패스를 추가할 수 있으며, 컴포트 패키지를 통해 천연가죽 시트, 운전석 8방향 전동 시트, 1열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풀오토 에어컨을 추가할 수 있다.

프리미어 트림에는 스마트 하이빔, LED 테일램프, 풀오토 에어컨, 2열 열선 시트, 하이패스 등이 기본 적용된다. 드라이브 어시스트 패키지와 컴포트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는데, 컴포트 패키지에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가 추가된다.

ACTIV와 RS에는 전용 디자인과 더불어 천연가죽 시트, 스티어링 휠 블랙 보타이, 듀얼 존 풀오토 에어컨, 운전석 8방향 전동 시트, 1열 통풍 시트, 레인센싱 와이퍼가 기본화되며, 프리미엄 패키지를 통해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게이트, 무선 충전, 2열 듀얼 USB 포트, 보스 프리미엄 7 스피커를, 스위처블 AWD 시스템으로 4륜구동, 9단 자동변속기, 후륜 Z링크 서스펜션,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7 스피커를 추가할 수 있다. 프리미어, ACTIV, RS 공통으로 파노라마 선루프와 드라이브 어시스트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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