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한 번쯤 본 적이 있는 차량이 있을 것이다. 흔히 경호 차량으로 자주 등장하는 그 차는 바로 '타호'다. 이는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 지난 1994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미국에서 누적 판매량 기준, 가장 많이 팔린 풀사이즈 SUV다.
타호는 작년 12월 29일, 쉐보레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티저가 공개됐다. 13초가량의 티저는 전면 모습을 비추며 국내 출시를 예고한 바가 있고, 이번 달 12일 쉐보레 온라인 샵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하여 한창 주목을 끌고 있다. 다른 SUV에 비해 압도적인 크기의 차체와 실내공간을 자랑하고 있는 '타호'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자.
이번 국내에 출시되는 차호는 최고 등급의 하이컨트리(High Country) 트림으로, 7인승 모델이다. 전장은 5,352mm, 축거는 3,071mm, 전고는 1,925mm로 거대한 차체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22인치 정도에 달하는 크롬 실버 프리미엄 페인티드 휠을 장착하여, 차량 하단의 외관도 매우 매력적이다.
예전에 출시된 타호 4세대 모델에 비해 125mm 길어지게 되면서 3m가 넘는 휠베이스처럼, 차량 크기에 걸맞은 매우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덧붙이자면 올해 출시되는 타호는 2열 레그룸은 1,067mm이며, 3열 레그룸은 886mm이다. 초대형 SUV답게 적재용량 역시 주목할 만한데, 3열을 전부 편 상태의 기본 적재용량은 722L이고, 2열까지 접을 경우의 최대용량은 3,480L에 달한다.
이번에는 타호의 디자인을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전면 디자인의 경우, 지난 타호 4세대의 대담한 디자인 형태를 유지한 편이다. 하지만 이번 타호는 여기에 젊은 감성을 추가한 듯한 느낌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그리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여 연비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액티브 에어로 셔터(Active Aero Shutters)를 갖추고 있는 전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타호의 외장 색상은 ▲포레스트 던 ▲턱시도 블랙 ▲아발론 화이트 펄로 총 3가지가 제공되며, 외장 색에 따라서 모카 브라운 천공 천연 가죽시트, 젯 블랙 천공 천연 가죽시트 2가지 내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국내 시장에 타호 하이컨트리(High Country) 트림이 출시된다. 하이컨트리는 출시되는 타호의 최상위 트림으로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7kgㆍ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더불어, 버튼 시동과 스마트키 시스템이 장착되고, 업계 최초로 17개 모드로 엔진 실린더를 비활성화 / 활성화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Dynamic Fuel Management, 이하 DFM)이 적용됐다고 전해진다.
이보다 더 소비자들의 시선을 이끌 것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이 아닐까 싶다. 평소 대형 SUV에서는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 있는데, '진동' 그리고 '롤링 현상'이다. 타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속도를 뽐내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장착하였다. 따라서, 노면의 상태와 상관없이 최적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실내를 살펴보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만족할 다양한 종류의 편의 사양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운전석에는 1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15인치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운전자의 편리한 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정성 부문의 사양도 눈여겨볼 만 한데, 앞 좌석 센터 에어백을 포함하여 총 7개의 에어백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전방의 충돌 사고를 약 21% 감소시킬 수 있다고 평가되는 제동 및 전방 보행자 감지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을 장착한 것으로 보아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볼 수 있다.
지난 달 12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있는, 지금껏 소개하였던 'THE ABSOLUTE 2022 타호'는 하이컨트리 단일 트림으로 국내 출시되었다. (개소세 인하 후) 신형 타호의 가격은 9,253 만원이며, 조금은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타호 다크 나이트' 스페셜 에디션 또한 출시되었는데 이는 9,363 만원이다.
1994년 이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초대형 SUV인 만큼, 국내에서도 타호는 뜨거운 인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쉐보레는 타호의 한국 공식 론칭을 기념하여 계약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전해진다. 이벤트는 이번 달 28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쉐보레 타호 사전계약을 하고 참여해봐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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