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하는 국산차
위 사진은 집에서 제가 마시는 배도라지차입니다. 자세히 말하면 부모님이 직접 키우고 말려 짜낸 돌배 도라지차입니다. 은퇴 후 산속마을에 살고 계시는데요, 농촌에 가서 살면 대게 식자재를 키우며 자급자족하시잖아요. 여러 식재료 중 돌배나무도 있습니다. 산 속이라 고사리도 무한증식 중이고 두릅, 표고버섯 등 산의 기운을 받은 건강한 음식들이 주변에 눈을 돌리면 있죠. 두 분이서 그 많은 음식을 다 드시지 못하니까 채취 후 대부분 말리거나 착즙 해서 보관소에 저장해 두십니다. 그것을 제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죠! 하하 목이 아파서 요즘 생강차를 사서 마신다고 했더니 친정엄마가 돌배도라지 즙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역시 엄마라는 분들은 대단하십니다. 알고 보니 저는 생강차가 맞지 않았던 거예요.
오늘 글은 유튜브 정세연의 라이프 연구소 영상 내용을 짧게 옮겨 보았습니다. 자세한 설명의 영상을 원하시면 시청해 보시길 바랍니다. 절대 협찬 이런 거 아니란 거 아시죠? 하하
어릴 땐 생강차, 대추차 같은 게 맛이 없었는데 확실히 나이를 먹음에 따라 이게 맛있더라고요! 그러다 비정제 생강청을 구입해서 며칠을 마셨습니다. 따뜻하고 칼칼한 게 기분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위도 약하면서 매운 생강차를 그렇게 자주 먹어? 엄마가 배도라지차 짜놨으니 그거 타먹어"
집에 와서 배도라지즙을 물에 타먹기 시작했는데 건조함이 나아짐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차 알고리즘에 정세연 한의사님의 영상이 떴습니다.
생강차는 정세연선생님의 말씀으로는 따뜻한 성질입니다. 또 모두가 알 수 있는 제일 큰 성질은 매운맛이죠. 물론 즙이나 청으로 만들면 매운맛은 어느 정도 중화됩니다. 그래도 생강차를 마시게 되면 끝여운이 목이 칼칼한 게 뭔가 몸이 생기를 찾는 것 같고 나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생기를 찾는 느낌이 중요 포인트인 것 같아요. 생기를 찾는다는 느낌은 에너지가 채워진다는 것인데, 그건 겨울 동안 추워서 움츠린 우리 몸을 따뜻하게 순환하고 있다는 뜻이죠. 한 주 동안 마실 땐 정말 좋았습니다. 으슬으슬하던 것도 줄고 기운이 났거든요. 그러나 일주일이 넘어가기 시작하자 몸이 건조해서 자고 일어나면 눈도 뻑뻑해졌습니다. 피부도 하얗게 일어났고요. 저에게 맞지 않았던 거예요. 왜 저에게 안 맞았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필자는 커피를 좋아하는 데다 수분 섭취를 잘 안 해요. 또 렌즈도 착용합니다. 일도 카페에서 하다 보니 바쁘면 고무장갑 착용도 잊은 채 맨손 설거지가 일상이죠. 그런데 따뜻한 성질의 생강차를 마셨으니 몇 잔은 몸이 나아졌지만 일주일 넘게 장기적으로 매일 마시니 탈이 난 거예요.
영상 내용을 보고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생강차는 건조한 사람은 안구건조증과 변비유발, 기운을 소모하게 됩니다.
그럼 저같이 건조한 사람은 무엇을 마실까요?
물론 생강차가 효과가 없다거나 안 좋다는 게 아닙니다. 뭐든 적당한 섭취가 중요한 거죠.
건조증에는 구기자 차가 좋다고 하시네요. 또 저처럼 목이 불편한 사람은 목 점막을 진정시켜 주는 배도라지차, 기운이 빠져서 기혈을 보충시키려면 대추차, 그리고 생강차는 감기초반에 오한이나 속이 더부룩하거나 대변이 묽은 편인 습한 체질이 분들이 섭취하면 좋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감기초반 으슬으슬 목이 안 좋다 느꼈을 때 며칠 마시고는 좋다고 느꼈던 거 같아요. 역시 알고 마시는 게 힘이네요!
생강차는 가끔 마시고 있습니다. 덕분에 배도라지차는 겨울 내내 엄마의 정성을 느끼고 마셨어요. 어릴 땐 엄마가 귤 먹고 남은 껍데기를 말려서 귤차도 주시고 대추차도 해주시고 배숙도 해주셨어요. 어릴 땐 모르다가 애엄마가 되고 나니 이 손 많이 가는 일을 묵묵히 해주셨다는 게 문득 눈물이 났습니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는 못 할거 같아서요. 요즘은 다 티백형으로 나오니까요 헤헤.. 아이들이 어릴 때 비염 걸려서 비염에 좋다는 작두콩차를 티백형을 사서 물처럼 마시게 했는데 이번에 친정을 가니 작두콩을 수학하셨더라고요. 차 끓인다고. 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하하
이번 글은 생강차 마신 이야기를 작성하다가 정세연한의사님 영상이 정말 딱 나와서 옮기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방학중이라 글을 다듬지 못해 업데이트가 늦어졌습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