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
영화 The Terminal(터미널)을 보고 이어서 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두 번째 영화. 영화 'Forrest Gump'.
아래 글은 당시 영화를 보고 남긴 감상이다.
“인생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다. 무엇을 먹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
“인생은 흘러가기도 하고 운명이기도 하다.”
- 영화 포레스트 검프 中
인생을 저능아, 다르게 말하면 계획하지 않고 주어지는 것에 삶을 맡겨 사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또 새롭게 보이는 면들이 많다. 인생에는 그때그때 만나는 사람, 주어지는 상황, 환경, 기회들이 있다. 거부하지 않고 그 흐름에 맡겼을 때 우리의 삶을 다양한 방향으로 흘러가곤 한다.
인생은 운명일까?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일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포레스트 검프가 말했듯 둘 다이다.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다 보면, 주어진 숙명에 저항하지 않고 살다 보면, 뒤돌아봤을 때 운명인 경우가 많다.
내 인생도 그렇다. 내가 계획하고 머리 쓰지 않았지만 흐름에 맡겨 선택한 모든 순간들이 쌓여서 내게는 기적, 운명,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하나님의 뜻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어쩌면 인생은 모든 순간을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흘러가듯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흘러가듯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운명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엄마는 나랑 조금은 다르게 “선택“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 그 또한 맞다. 선택을 하는 것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순식간에 바뀌기도 한다. 삶을 탁 치고 올라가게 하기도 또 반대로 저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까.
각자의 인생을 사는 법이 다르지만 난 포레스트 검프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Movie Info:
Forrest Gump (1994)
Produced by Steven Spielberg
with Tom 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