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을 맨 환자의 심장을 미친 듯이 눌러댔다
'간단하지 않은가' 작가는 말했다.
나는 대답했다. '아니요. 어려운데요'
간호사인데도 이론에 약해서인지
가끔 읽는데 오래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사람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하듯 읽었다.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해 주니 좋았다.
바쁘고 지치는 응급실 근무 중에
언제 이렇게 '정성스러운' 책을 쓰셨을까.
'남궁인 작가님 잘 읽었습니다~
시간 되면 한번 더 읽을게요.'
"물, 물 한 잔!"
환자는 삽관해도
소생할 가망이 없어 보였다.
게다가 연명의료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환자였다.
내가 끼어들어 중재에 나섰다.
"물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