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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의 향기

청산도로 내려가는 벗을 보내며

청산도, 반세기 벗.

by 죽계

청산도로 내려가는 벗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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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는 날아가는 봉황 모양의 섬인데

그대 집은 봉 새의 날개 자리에 있네



오늘 술 한 잔과 三疊으로 헤어지지만

내일은 봉황새의 품에서 다시 만나리라




푸른 바다에 물고기 뛰고 갈매기 날거던

청운의 꿈 키우던 그때를 기억하시게나



우정은 반세기를 지나 세기를 넘어서리니

靑史에는 남지 않더라도 마음에 길이 남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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