烏鵲聲
추운 날 눈 내려 앞은 더욱 보이지 않는데
요란한 烏鵲의 소리만 허공을 가로지르네
까마귀는 까치가 억지부려 못 살겠다 하고
까치는 까마귀의 내로남불로 힘들다 하네
사람은 안 보이고 까막까치만 우짖어대니
두 동강 난 나라에는 어둠만이 내려앉네
단군의 검 내게 있다면 일도양단하련마는
하늘은 말이 없고 땅은 소리없이 흐느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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