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2026/01/23
기록하기 싫은 삶을 살고 싶다.
기록을 하면서 내 삶의 과정을 적고 싶지 않다.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처럼, 재미있는 것들만 남기고 싶다.
괴로웠던 순간을 적는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럽다.
고통받았음을 남들에게 알리는 것도,
누군가에게 사실임을 증명한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고통의 연속을 적지 않았던 과거가 현재 추억이 되고 미화된 것처럼,
지금 기록을 멈추고 그것을 그리워하고 싶다.
걱정 많은 나날 속에서 기록은 귀찮고 답답하다.
그럼에도 기록을 해야 한다. 나의 삶을 알리는 것을 넘어서,
이것은 양심의 문제이자 나라는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