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소득공제 절세 혜택
우리나라 연봉 TOP 대기업들의 평균 연봉은 얼마일까요?
(부양가족 없는 1인가구 기준, 2022년 기준)
연봉 1위 기업은 카카오로 무려 평균 월급이 1억 7,200만원입니다. 세금 및 건강보험료 등 각종 공제금액을 제외한 실수령금액은 월 1,178만원입니다. 2위는 SK텔레콤, 평균 실수령액 1,118만원, 3위는 삼성전자, 평균 실수령액 982만원입니다.
연봉이 높은 만큼 소득세,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 공제금액도 상당합니다. 1위인 카카오의 연간 공제금액이 3,060만원, 2위인 SK텔레콤이 2,858만원, 3위인 삼성전자가 2,611만원으로 연간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이 나가네요. 물론 이건 공제금액이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한번 만져보지도 못 하고 빠져나갑니다.
하지만 정작 직장인들에게 세금으로 깊은 빡침이 올 때는 성과급 받을 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처럼 성과급 후하게 주기로 소문난 회사에서는 정말 세금의 무서움을 느끼시는 분 많을 겁니다. 분명히 연말 성과 평가때 팀장님이 내 성과급은 3천만원이라고 했는데, 왜 1800만원 가량만 입금이 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세전 연봉이 8,800만원이 넘어가면 소득세율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소득세율>
그래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연봉 1억원 전까지는 세금의 존재를 잘 못 느끼다가, 연봉 1억원이 넘어가면 절세에 대한 걱정이 슬슬 시작됩니다. 내가 야근에, 주말출근까지 하면서 어렵게 얻어낸 성과급인데, 세금으로 무려 38.5%를 떼어가는 겁니다. 내 피같은 성과급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벤처투자 소득공제>
벤처투자 소득공제의 핵심은 3,00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를 해준다는 점입니다. 즉, 성과급 3,000만원을 받은 사람이 3,000만원을 벤처투자에 가입하면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다는 것이죠. 피 땀흘려 어렵게 얻어낸 성과급을 세금 없이 받을 수 있는 아주 꿀팁이죠.
하지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벤처투자는 말 그대로 "투자"이기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안전한 벤처투자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1) 투자 유형
벤처투자를 관리하는 법률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입니다. 이 법에는 벤처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 투자 유형이 보통주, 우선주, 상환전환우선주, 전환사채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보통주, 우선주, 상환전환우선주까지는 사실상 주식입니다. 게다가 벤처회사는 비상장 회사이기 때문에 회사가 성장하면 주식의 가치가 크게 증가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회사가 성장하기 못 하면 주식의 가치가 크게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전환사채는 일종의 채권입니다. 정해진 만기와 이자율이 있고, 투자자는 회사가 3년 안에 망하지 않는 한 정해진 날짜에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벤처기업은 아직은 회사가 수익을 크게 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해진 이자를 내는 것을 꺼려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벤처투자는 주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간혹 전환사채로 벤처투자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2) 투자 업종
사실 벤처회사라 하면 배달의 민족 같은 플랫폼 기업이나 IT, 바이오 같은 성장성이 크지만 리스크도 큰 회사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벤처투자는 대박의 가능성도 있지만 망할 가능성도 크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애기입니다.
(출처: Jabis)
법에서는 벤처기업의 업종을 상당히 광범위하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자주 가는 미용실이나 음식점도 경우에 따라서는 벤처투자로 인정 받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벤처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그 기업의 기술력이나 향후 성장성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인공지능이나 바이오 같은 산업만 벤처투자로 인정 받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인공지능, 바이오 같은 장기간에 걸친 R&D가 필요없는, 현재 영업 이익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제조업 같은 기업이 우리가 찾는 안전한 벤처투자 대상 기업입니다. 게다가 만약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기업에서 앞서 말한 전환사채로 투자자를 모입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간 순이익이 10억원이 나오는 중소기업이 20억원 자금을 전환사채 이자율 10%로 투자자를 모집한다면? 이미 10억원을 벌고 있는 회사가 연간 이자 2억원은 충분히 지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만기 때 원금 상환 가능성도 높을 것입니다.
3) 투자 구조
증권사가 투자 자금을 관리하는 "신탁" 구조를 추천합니다. 물론 신탁 구조에는 증권사에게 보수를 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증권사에 보수를 주고서라도 "신탁"을 통해 투자자들의 돈을 증권사에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특히 직장인인 경우 내가 투자한 돈을 수시로 관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간에 믿을 수 있는 증권사를 통해 투자금을 모니터링하고, 원금 회수에 문제가 없는지 증권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00만원을 투자하고, 1,155만원의 절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 약간의 수수료를 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투자에는 공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