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방
아이들이랑 만화방을 갔다
내가 더 훌륭한 어른이 되지 못한 이유를 몇 가지 말하면
첫째, 어릴 적 만화방과 놀러스캐이트장을 안 간 것
둘째, 어릴 적 마음껏 뛰어놀지 못한 것
셋째, 사춘기 때 질풍노도를 겪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반 백 살이 넘어 아이들과 만화방을 오니, 무슨 만화를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 유명하다는 진격의 거인,귀멸의 칼날…
암튼 아이들과 라면, 떡볶이 이런 걸 먹으며
보드게임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단지 관절들이 아플 뿐이다
나이가 그들의 엄마보다 더 많은 나랑
놀아주니 고마울밖에….
선물 같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