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4!

무안공항

by 강명신

한 해의 마지막 날


1.

새벽기도 시간,

말씀을 듣는다


한나의 기도

사무엘을 드리는 노래


피아노 건반 위에 놓인

가녀린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선율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 들고 옵니다


2.

빈 예배당

어스름한 불빛 아래


드럼이 창백한 소리를 낸다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에벤에셀 하나님

나를 사랑하는 주님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하나님의 나팔 소리

내 눈 주의 영광을 보네


3.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송구영신 예배 공간


이순간

송구와 영신이 부등켜안고

흘리는 핏빛 눈물...


기쁨 가득했던 자리

티끌로 사라져 간 웃음이여


처절한 몸부림으로

핏빛 바다 되어버린


무안이여







아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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