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 대한민국 부역 서사-
반제국주의 의학 서사 47
코 종교학
신
제국주의 시각 포르노 신은 거대 유일신이다. 거대 유일신은 이미지 장엄이어서 보려고 하지 않아도 보이므로 냄새를 풍기지 않는다. 소미(小微) 팡이실이 신은 엄밀 장엄이어서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으므로 냄새를 풍긴다. 냄새나는, 냄새나서 냄새 맡는, ‘큼큼쟁이’ 신이야말로 참 신이다. 코 신이다.
인간
스스로 크다고 여겨 거대 장엄을 제유한 거대 유일신 만들어 아바타로 삼았지만 결국 제국주의 인간은 착취하는 인간(homo rapiens)이 되고 말았다. 착취하는 인간보다 더 알량한 존재가 어디 있으랴. 착취를 포기해야만 인간은 참 신 세계 일원일 수 있다. 참 신 세계 일원은 작아도 알량하지 않다. 작아도 알량하지 않은 팡이실이 인간은 무한한 냄새 결과 겹 속에 살면서 후각을 따라 흐른다. 코 인간이다.
구원
제국주의 거대 유일신은 눈 신이다. 눈 신은 시각 포르노에 중독된 인간을 구원하지 못한다. 시각 포르노에 중독된 인간을 구원할 신은 소미 팡이실이 신, 그러니까 코 신이다. 코 신은 지각조차 되지 않는 생명 후각으로 스며들어 시각 포르노에 중독된 인간과 그 인간에게 착취당한 모든 존재를 구원한다. 구원은 전지전능 허장성세로 하지 않는다. 작다고 말할 수조차 없는 조그만 냄새를 풍기고 맡음으로써 구원한다. 코 구원이다.
비학 선언: 코가 답이다
코는 가장 처음부터 가장 나중까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이다.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억눌려 있다가
인간이 파멸 위기로 내몰린 상황과 홀연히 마주하게 된
오늘 이 순간 마침내 코의 코임을 되살려
인간이 인간다움으로 구원받게 하는 길을 연다.
그렇다.
코가 답이다.
코는 호흡 관문이다.
하여 몸-생명 중심이다.
코는 냄새를 맡는다.
하여 감각-생명 중심이다.
코는 감정 뇌와 직결된다.
하여 마음-생명 중심이다.
코는 나와 남 면역 적합성을 알아차린다.
하여 코는 관계-생명 중심이다.
그렇다.
코가 답이다.
코에 치유와 건강으로 가는 길이 있다.
코에 참 인간이 가는 길이 있다.
코에 미래로 가는 길이 있다.
코에 자주·민주·통일, 그 반제국주의 혁명으로 가는 길이 있다.
코에 평등·평화로 가는 길이 있다.
코에 지구 생태계를 살리는 팡이실이 신이 가는 길이 있다.
그렇다.
코가 답이다.
코로 느끼고
코로 생각하고
코로 실천하는 비학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