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종 서귀포지사장 겸 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웃도는 데드크로스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리얼미터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정평가가 각각 50.2%와 51.9%로 과반을 넘은 반면 긍정평가는 각각 44.4%와 42.8%에 그쳤다.
뉴스핌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부정평가가 53.0%로, 긍정평가 42.6%에 비해 오차범위(±3.1%p) 보다 차이가 컸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은 별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국정 지지율은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취임 두 달도 안 된 정권 초기의 낮은 지지율은 매우 우려스럽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MBC라디오에 출연, “(지지율 하락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국정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며 국정 동력 상실을 경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 초반에 그치고 있는 이유로는 ‘미흡한 경제대책’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부실 인사’가 핵심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김 전 위원장도 낮은 지지율의 주요 원인으로 ‘인사 문제’와 ‘미래 비전 부재’를 꼽았다.
▲김인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정호영·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는 인사 검증 부실 비판만 키웠다.
대통령실과 내각, 권력기관 요직에 검찰 출신 인사 중용, 만취 음주운전 전력과 조교 갑질 의혹이 있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 성희롱 발언 논란이 있는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지명은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공정·상식’의 의미를 크게 퇴색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여야가 50보 100보의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서로를 ‘내로남불’이라 지적하는 작금의 상황은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윤 대통령은 “전 정권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며 인사 논란에 불쾌해 할 것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지난 1일 출범함에 따라 제주시와 서귀포시 행정시장 공모가 지난 5일부터 진행 중이고, 앞으로 도내 공공기관장 인선도 잇따르게 된다.
윤석열 정부의 부실 인사 논란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길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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