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춘하추동)
20대 대선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by 제주일보

김승종, 서귀포지사장 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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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대선이 6일밖에 남지 않았다. 내일(4일)과 모레(5일)는 사전투표일이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대선도 이제 국민들의 선택만 남겨 놓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국민들은 ‘정치교체’냐, ‘정권교체’냐를 결정해야만 한다.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유권자 개개인의 생각이 전부 다를 수도 있지만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정치 교체를 주창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정권 교체를 내세운 윤석열 후보의 양강구도가 대선투표일(9일)까지 피 말리는 접전이 될 수밖에 없다.



이 후보는 정권 연장보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론이 높은 탓에 정치 개혁과 정치 교체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지만 대장동 개발 의혹과 부인 김혜경씨의 개인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으로 발목이 잡혀 선두권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윤 후보는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아슬아슬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과 장모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로 인해 50%대 중반에 달하는 정권교체 여론에 지지율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이번 대선은 혼전 속에 민주화 이후 역대 최악의 대선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위한 정책 대결이나 시대정신을 담아내기 보다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네거티브가 판을 친 대선이기 때문이다. 뉴스 보는 게 짜증날 정도라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선거 운동 기간에 선거판의 흐름을 바꿀 대형 이슈도 딱히 없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야권후보 단일화도 막판까지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국 남은 기간 실수하지 않고 중도층 표를 얼마나 더 얻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의 승패가 달려 있는 셈이다.



▲투표에는 책임이 따른다. 어떤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는 물론 국민들의 삶의 질도 바뀌기 때문이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악이 아닌 차악’이라도 뽑아야 하는 이유다.



적극적인 투표 참여와 올바른 선택이 ‘나’와 ‘국가’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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