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119. 꽃부리의 이야기 <2023년 9월 14일>

by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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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 임 선영


늘 취해있다

하늘과 강과 서정으로

항상 물든 체 나뒹군다

취하지 않은 강물도 흔들리고

구름도 유유히 흐르며

좁은 가슴 비집고 들어 와

같이 물든 척한다

취하지 않은 외조자와

가을 뜰 귀뚜라미만

" 고만 좀 취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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