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꽃부리의 이야기 < 2022년 5월 10일>
有한 듯 無한 한 생이 덧없이 가니
성난 붓 끝 휙 내돌리며 보내던 시간
그것도 한낱 꿈이었던가?
바라보며 다정했던 날들도
이제와 돌아보니 꿈결
석류 같이 터질 듯 말 듯
품어 안고 가는 덧없는 생
그 또한 허한 삶의 흔적
어허라 한생의 끄적거림이
한바탕 훑고 지나가는 바람결
하늘 멀리 모였다 흩어지는
한 조각의 구름
무엇이 안고 갈 일 있으리
유상 무상 다 던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