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 꽃부리의 이야기 <2025년 4월 30일 >
하얀 이별 / 임 선영
누가 오라하지 않았는데도
때가되면 찾아오는 너
4월이면 흔들리게 하더니
홀연히 땅에 떨어지며
안녕이라는 무언으로
이별을 고하는 하얀 이별
한 삶이 이러하다는 말
한 마디의 대화 없이도
가슴에 전해지는 소리
자연은 시공을 초월한
하늘에 뿌리 내리게 하는
큰 스승의 큰 가르침
부르는 이 없어도 서운타 않고
곳 탓하지 않고 주는데로 받아
정지한듯 보이지만 한 순간도
숨 멈추지 않고 소임 다하다
하얀 이별로 사라지며
깊은 울림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