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 꽃부리의 이야기 <
그대 그리고 나 (2) / 임 선영
창해에 거품 같고
바람결에 티끌 같은 생
잠시 잠깐 꽃밭과 어울리며
펼쳐졌던 꽃 잔치
지천에 깔린 향기 취해
너울너울 같이 추던 춤
비바람에 잠시 숨도 막혔지
그리 곱디곱던 꽃잔치 향
스러지듯 휘날려 가고
석양빛 곱게 물들이며
백설 내려앉은 자리
같이 맞이하며 지내는
그대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