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집안일 하는 당신에게

세탁기로 해답을 찾았다. 

집안일은 끝이 없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티가 안 난다. 

그런데 하루라도 안 하면 엉망이 된다. 

전업주부가 되고 가장 속상했던 것은 집안일은 하루 종일 해도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과가 없는 것도 짜증 나는데 보상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하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불평만 하면 아무 일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짜증을 내면 낼 수록 짜증만 늘어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타이머 정리법입니다. 이 방법은 시작하는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명확하게 정하는 게 핵심입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정리를 끝내는 것이죠.  이렇게 시간을 정하게 되면 일에 대한 부담은 줄고 능률은 올라갑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세탁시간으로 살림시간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세탁기 전원을 누르고 집안일을 시작하고 세탁이 끝나면 집안일을 끝내는 방법입니다.  '나는 오늘  세탁이 끝나기 전까지만 집안일한다.'라고 정하고 세탁기 전원을 눌러보세요. 그리고 세탁기가 빠른지 내가 빠른지 내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느릿느릿 이 아닌 후다닥 해치워버리자 라는 마음으로 하는 거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몇 번 하다 보면 표준 세탁을 하는 동안 할 수 있는 일, 섬세 의류 세탁하는 동안 할 수 있는 일, 이불 빨래하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알게 됩니다. 시간의 흐름을 느끼며 집안일을 해보세요. 이전보다 효율이 올라가고 끝난 후 묘한 해방감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