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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것만이 내 세상

 천국이 있다면 바로 도서관일 것이다.

대략 요즘 사고 얻고 주워들인 책들.

양탄자 배송도 존재하는 시대에

내가 뭐 얼마나 대단한 책을 주문했다고

주문하고는 계속 배송이 늦어져 죄송하다는 메일을 받아가며 받은 책. 

열흘 만에 받은 책들(나는 한꺼번에 배송을 선택한다).

그중, 늦은 배송의 원인이었던 책은 바로 이것.

 다공성 계곡, 이동식 구멍들 - Porosity Valley, Portable Holes 

김아영, 레자 네가레스타니,셀린 풀랑, 유운성 (지은이) 일민미술관 2018

이란 태생의 철학자 레자 네가레스타니의 글이 한국 최초로 소개된다는 출판사의 책소개, 나도 레자 네가레스타니라는 사람의 글을 궁금해서 주문했다. <사이클로노피디아>라는 책이 있는데, 형편이 되면 다음에는 이 책도 주문할 예정.

프라이부르크-독일의 지속 가능한 도시를 가다. 가을 비건산책 행사에 가서 구입. 지금 딱 필요한 책.

영원의 철학/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만 읽었는데, 이런 여러 종교에 대한 철학적 책을 썼단다. 석사과정 송인재 선생님의 추천.

혁명의 시대/에릭 홉스봄. 

혜능과 셰익스피어/김용옥: 선불교 책을 읽고 있으니 당연히 관심 가는 혜능

제주 섬공간 가로지르기. 탐라문화연구소 근무하는 노 선생님이 챙겨주신 책.

유레카 2024.11. 트랜스 휴머니즘, 인간이란 무엇인지 묻다........... 잡지는 늘 사고 싶고 갖고 싶다. 넓게 두루두루 훑어준다.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강지혜

 아무 연고도 없는 섬 제주로 무작정 떠나 버린 것이다. 강지혜 시인이 함께 떠나기 위한 조력자들을 구하고, 식당을 직접 짓고 고치고, 자신의 시에 일어난 변화들을 인식하고 이에 적응하는 과정은 옛 모험 서사에 등장하는 영웅이나 용사가 겪는 단계들과 닮았다.

쓰게 될 것/ 최진영

 최진영작가가 학교 행사에 온다고 해서, 사인받으려고 산 책. 그러나... 배송 전에 행사는 치러졌고, 책이 없어서는 아니었지만 나는 그 행사에 못 갔다.

삶에 시가 없다면 너무 외롭지 않을까요/ 장석주. 시 앞에서 늘 초라하다. 여유 있게 읽지 못해서.... 당당하게 시에게 시간을 내주지 못해서. 누군가 친절하게 해설해 놓은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성과 속/ 엘리아데. 필요할 때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를 여러 번. 결국 샀다. 


이사를 갈까...... 싶어 책 사는데 신중했다. 조금이라도 짐이 늘까 봐.

에라이..... 그냥 사기로 했다. 이사는 갈 때 되면 가겠지... 이제는 한두 사람의 자가용으로 짐을 옮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용달차라도 불러야 할 만큼 살림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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