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모든 게 공부

맞닥뜨린다-무조건 하고 본다, 해야 한다

by 인유당

신기술을 접한다.

뭔가 익히고 해야 한다.

롯데리아에 키오스크가 들어와 주문해야 했을 때의 그 어려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기술로 넘어가는 사이, 적응하거나 아니면 아날로그에 머물 기회를 주지 않는다.


하기 싫다. 무섭고 두렵다. 하지만...... 이대로 그냥 대충 살기에는 내게 남은 여생이 평균수명으로도 아직 몇십 년 남았다.


스마트폰을 익히지 않고, 그게 없으면 살 수 없기 바로 직전에 저 세상으로 가신 아버지를 부러워한다. 운 좋은 분이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

그 영화에는 한석규의 아버지가 비디오 녹화를 해서 보는 걸 좋아하시는데 늘 아들이 해드려야만 했다.

그러나 시한부로 얼마 남지 않은 아들은 자기가 죽고 나면 아버지가 혼자 하셔야 하므로 그걸 가르쳐 드리려고 하면서 제대로 익히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화를 내게 된다.


너도 나이 들어봐라....

라는 말이 절로 나올 때가 있다.


나이 들어, 유연성 떨어지고, 적응 못하지 않으려고 뭐든 신기술을 맞닥뜨리면

무섭고 두렵고 하기 싫지만

일단 시도는 한다.


휴우.... 이번에 극복해야 하는 기술은 인천 공항 스마트패스였다.

여권사진과 실물이 무척 다른지 10번도 넘는 시도를 했지만, 스마트패스 승인이 안 나서

결국 기존방식으로 출국심사대를 통과했다.


그리고... 면세점 돌아다니지 않고 차분하게 다시 시도해서 스마트패스 등록을 했다.

스마트패스 등록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도우미(직원은 아닐 테고 알바생일 듯)의 응원이 큰 역할을 했다. 힘내서 끝까지 하시라며 격려해 준 덕분이다.


이렇게 새롭게 맞닥뜨리는 디지털 세상은 경이롭기보다는 멀미가 난다. 이것저것 과도기라 인간인 내가 직접 해야 하지만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뭐든지 자동으로 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차라리... 그때가 나으려나... 하여간 난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생존... 서바이벌...


진주의 I will survive라는 옛날 노래라도 들어야 할 듯.


keyword
작가의 이전글대학원생 공부하기-영어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