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해러웨이, 김애령, 비건책방
우연히 날아든 소식이 나를 이끌었다.
오늘 이 북토크를 이야기하자면
비건책방, 선흘, 애프터 해러웨이 책 이야기, 나의 신유물론 이야기... 이렇게 나누어야 할 것 같다.
해러웨이의 여러 책 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면 좋은 것은 [한 장의 잎사귀처럼] 그다음은 [공산의 사유]. 한 장의 입사귀처럼은 대담집. 공산의 상유는 개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라면 1) 해러웨이를 읽고 나서 사유체계가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다. 사회철학을 공부하면서 가지고 있던 절대로 벗어날 수 없었던 어떤 사유들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패러다임, 서양철학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이분법이 어떤 권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체험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그래서 그 서구 철학에 내가 오랫동안 익숙하게 가지고 있던 모든 언어들을 좀 거리를 두고 볼 수 있게 했다.
2) 나쁜 이야기 사악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인간중심주의, 나쁜 이야기의 틀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른 이야기들이 더 많이 퍼져야 된다는 이야기에 설득당했다. 이게 꼭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좋은 이야기들이 있다. 지금 이 세계에서도 그런 이야기들로 바꿔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찾아보자. 그게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3) 세계를 읽는 방법. 사이보그, 반려종, 우리가 그냥 떨어져 있는 개체가 아니고, 이 세계 안에서 뭔가 뒤섞인 존재로 뭔가 열심히 만들어 가면서 사는 존재들이고 우리가 이 세계를 결정할 수 있는 않을까.... 그 안에서 다른 존재들이 만들어내는 것을 잘 듣고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는 해러웨이의 다양한 작업들.
그 존재들하고 유전자를 주고받으면서 서로 같이 진화하고 있다는
=> 해러웨이가 이렇게 했던 것을 우리에게 자세히 보여줬으니 나도 내 주변에서 친숙한데 뭔가 궁금하기도 했던 어떤 문제들을 잡아서 해러웨이가 했던 것처럼 찾아보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 물어보고 이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내가 잡은 키워드. 난지도 쓰레기 가장 가깝고 익숙한 것으로부터 시작하라. 그렇게 엮어가라.
데리다 응답가능성, 책임 반응.
저자는 학부부터 철학을 공부했고(서양철학)
유학 석박 후 해러웨이를 6~7년을 읽고 공부를 했고
해러웨이 비포와 해러웨이 애프터가 있다고 했다.
전과 후를 나눌 만큼의 전기적 사건. 그게 김애령 박사에게는 '해러웨이'라면 내게는 무엇이 될까.
지금 내게 전과 후는.... 제주에 살기 전과 살고 있는 지금?
혹은 대학원 입학 전과 입학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