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기말텀페이퍼

가제: 평화를 위한 예술담론과 평화교육 가능성

by 인유당

기말텀페이퍼. 과목명은 [평화통일세미나]. 도덕교과에서 다루는 통일 관련 과목이다.

그러나 교수님은 잠깐 고민에 빠지게 된다. 도덕과에서 통일교육을 하지만 현재 박사과정 사람들에게 이것이 과연 적합한 교과내용일까. 그리하여 교수님은 평화로 그 범위를 확장하셨고, 각자 자신만의 연구주제에 맞는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하셨다.


학기 수업 중 내내 기말과제는 뭐가 좋을까를 고민했다. 빠른 결정이 빠른 완성과 제출을 부르고, 그리하여 그 고민으로부터 얼른 탈출하게 됨을 의미했다.


일상적 평화를 배우면서, 일상의 평화가 곧 개인과 그가 속한 공동체의 평화이고... 그것의 확대로 조금 더 큰 규모의 평화로 이어진다는 바텀 업의 개념이 맘에 들었다. 일상적 평화를 들여다보니 소위 우리가 말하는 '행복'이라는 것의 개념과 연결 지을 수 있을 것 같았고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결국 행복이란 좋은 사람이랑 함께 밥을 먹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나서 그걸 잘 써보면 어떨까 싶었었다.


가끔 말하지만 내 연구의 한 축은 '음식', 음식문화이다.

그러니까 음식을 먹는 행위가 행복이고 그것이 일상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논리인데.....


아, 그러나 그러나.....

피드백을 주시는 교수님이기 때문에 내가 이런 것에도 관심이 있어요라는 것을 보이고 싶다.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많고, 나의 헤맴은 관심사 넓은 주제 중 하나를 집어서 깊게 깊게 파내려 가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하여, 평화와 평화교육 중에서 예술의 역할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예술, 예술 비평, 특히 시각적 미술에 관심이 많다. 미학에 대한 철학적인 관점을 공부해보고 싶기도 하다.

아마 나의 다음 행보가 미학공부라면 오랜 기간 마음속에 품고 있던 바람의 실현이자 첫걸음이 될 것이다.


지금 포도뮤지엄에서 하는 [이토록 작은 존재들] 전시가 주는 울림이 크다.

DMZ에서 열린 UNDO DMZ 전시,

이해반 작가의 체험 등을 사례로 넣으려고 한다.


신나고 즐겁게 하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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